- 가평문화관광신문 발행인, 본보 “오보”라며 비난

[가평 NGN 뉴스] 정연수 기자=18일, 가평문화관광신문(발행인 김정현)이 발행인 명의로 본보를 특정해 오보하였다며 “정정 보도 및 강력한 법적 대응 불사”라는 제목의 보도를 하였다.
발행인 김 씨는 보도에서 “자연 특별시 가평군에 걸맞은 캐릭터 육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려 했으나 지역 특정 언론사(NGN뉴스)의 오보와 의혹 남기는 예산 사업으로 공직사회에 부풀려져 브랜드화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라고 주장했다.
▲캐릭터 육성사업의 주체가 누구였나?
보도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캐릭터 육성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본보의 오보로 백지화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보도만 보면 이 사업을 추진하려 한 주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다.
가평군의 슬로건은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 도시 가평”이다.
그런데 보도 도입 부분에 “자연 특별시 가평군에 걸맞은..(생략)”이라고 썼다. 이 슬로건은 (사) 가평문화관광협의회(회장 이기정) 가 사용하고 있는 슬로건이다.
가평군이 캐릭터 교체 사업의 주체였다면 이미지 쇄신 등등을 변경 사유로 밝혔을 것이지 “자연 특별시”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캐릭터 교체 사업 주체는, 가평군이 아니라 ‘가평문화관광협의회’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으며 자백한 것과 다름없다.
▲백지화된 게 NGN 뉴스 탓인가?
가평문화관광신문은 또 캐릭터 육성사업이 백지화된 데는 NGN 뉴스가 오보를 했기 때문이라며 원망 보도를 했다.
설령 오보를 했다고 해서 “자치단체가 사업을 백지화한다”라는 것이 과연 타당한 행정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자치단체가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면 보도에 대해 해명을 하고 사업을 계속 추진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가평군은 보도 직후 곧바로 백지화를 선언했다. 오히려 의혹을 기정사실로 인정한 셈이 되었다.
이상한 점은 본보의 보도가 오보라며 가평문화관광신문이 발끈하는 게 더 의혹을 부풀리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
설령 오보였다면 이에 항의하고 정정 보도를 요구해야 할 주체는 가평군과 문화관광협의회이다.
그런데 당사자들은 함구하고 있는데 신문사가 앞장서 마치 “다 된 밥에 재를 뿌렸다는 식의 원망 보도”를 하며 오히려 의혹만 키우고 있다.

▲무엇이 오보인가?
본보는 지난 13일 “가평군 캐릭터 육성사업, 특정단체 이권 개입 의혹“이라 제목의 보도를 하였다.
보도의 핵심은 가평군이 캐릭터를 변경하려는 배경에 문화관광협의회가 처음부터 기획하였고 가평군은 이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의혹 근거로, 추진과정을 날짜별로 나열하며 제시했다.
본보의 보도가 있기 전 가평군은 캐릭터 교체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언론에 밝힌 바가 없다.
그러나 문화관광협의회와 가평문화관광신문이 단체 밴드에 공개하고 보도를 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본보는 지역 언론사들이 전혀 모르고 있는 사업을 그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해 취재를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캐릭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은, ①지난 1월 29일 (사)가평군 문화관광협의회(회장 이기정)와 (사)캐릭터디자이너협회가 군청 회의실에서 "캐릭터 디자인 개발 및 저작권 등 전략적 사업을 하기로 M0U를 체결"했다.
②같은 날 문화관광신문은 ”자연 특별시 가평군, 캐릭터 육성사업 “첫 단추, 김성기 군수 ”캐릭터를 통한 브랜드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하였다.
③그리고 2.22일 (사)문화관광협의회는 “캐릭터 개발과 활용범위 및 타당성 연구 건의서”를 가평군에 제출했다.
④건의서를 검토한 김성기 군수는 4일 뒤인 2.26일 캐릭터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⑤군수 승인을 받은 해당 부서는 당초 리뉴얼 계획을 바꿔 전면 교체로 전환하고 필요 예산 1억 원을 3차 추경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본보의 보도로 일단 철회됐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면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보기엔 절차상 투명성이 결여되었을 뿐 아니라 특정 단체와 석연치 않은 의혹이 있다는 것이 보도를 통해 군민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였고 팩트였다.
이처럼 캐릭터 변경사업이 추진된 배경에 많은 의혹이 있음에도 가평문화관광신문은 “2019년부터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의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예산도 확정된 게 없으며, 공개 경쟁 입찰로 이권개입 없다?
캐릭터 변경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사실상 의회 승인 절차만 남겨둔 시점에서 불거졌다.
A 의원은 “본보의 보도가 아니었으면 의회조차도 몰랐던 일”이라며 펄쩍 뛰었다.
본보의 보도를 오보라고 비판한 가평문화관광신문은 “예산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 (중략)”이라며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것처럼 본보를 원망했다.
캐릭터 사업에 제동이 걸린 점을 아쉬워할 수는 있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오히려 “의혹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처럼 비친다.
A 의원의 말처럼 본보가 지적하지 않았다면 1억2000만 원 예산을 통과시켰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번 사업은 밀실에서 진행되었다.
언론은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주요 역할인 동시에 사명이다.
그런데도 문화관광신문은 공개 경쟁 입찰로 업자가 선정되기 때문에 이권개입이 있을 수 없다며 주장하고 있다.
본보 보도의 본질은 "누가 선정되는 것보다 절차상 투명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본보는 가평문화관광신문이 주장하는 것처럼 “오보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정정 보도를 할 것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 둔다.
특히 가평문화관광신문은 “가평군 캐릭터 육성사업 전면 백지화”가 "가평군 스스로 투명성이 없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했음을 간과하고 본보탓을 하고 있다.
가평군은 보도직후 본보가 지적한 것처럼 캐릭터 육성사업 추진 과정에 특정 단체의 개입을 배제하고 군민의 뜻을 담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것도 본보의 보도가 오보가 아님을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보도의 발단은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특정 부서와 이른바 짬짜미(비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군의원과 관련 공무원의 제보와 크로스 체크를 통해 확인된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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