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심’의식한 이재명? 인구 적은 경기북부 지자체 따돌림
[경기북부=NGN뉴스]황태영 기자=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제시한 경기도 공공기관 동·북부 3차 이전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기북부 외곽 지역 시·군이 모두 탈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전 기관은 총 7곳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남양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시 △경기연구원-의정부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천시 △경기복지재단-안성시 △경기도농수산진흥원-광주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시로 최종 입지가 결정됐다.
결과를 전해들은 경기북부 지역 도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가평군민 A씨는 “이렇게 선정할 거면 자연보전권역, 상수원 보호구역 얘기를 꺼내지 말던가..”라며 “가평군뿐만 아니라 상수원에 인접해 있는 지역을 다 탈락 시킬 것을 저렇게 광고 했던 게 너무나 실망스럽다.”라고 비판했다.
A씨는 또 “뭐가 특별한 희생이냐, 특별한 차별이지..”라고 비아냥 거렸다.
가평군 북면에 사는 주민 B씨는, "이 지사의 최대 치적으로 손 꼽히는 하천 불법과의 전쟁에서 희생된 가평군민 숫자가 얼마인데...26일 도대리 용소폭포 준공식 참여 시 군민들로부터 넘치는 환영을 받고 돌아가, 하루 뒤 '가평군 탈락'이라는 발표에 분통이 치민다"고 격분했다.
지난 1차에 공모했다 또 다시 고배를 마신 포천시 B공무원은 NGN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공기관 유치 의지를 밝힌 기자회견과 서명운동 등 가장 먼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최선을 다했지만 순위에 들지 못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들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북부 외곽 지역이 모두 탈락했다는 사실에 경기북부 도민들의 실망감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연구원 유치에 성공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보도 자료를 통해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이라는 가치에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는 단호한 결정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라고 말해 탈락 지역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표심’을 의식해 입지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에 성공한 7개 시를 보면 총 인구가 3,220,202명으로, 탈락한 경기북부 5개 시·군(가평, 포천, 연천, 동두천, 양주)을 다 합친 인구 580,882명 보다 5.5배 이상 많다.
이들 5개 시.군을 다 합쳐도 남양주 한 지역구 인구(약 72만 명)보다 적은 경기북부 지자체들을 따돌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경기도는 “공모에 탈락한 시․군에 대해서도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기반시설 조성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지만, 경기북부도민들의 이 지사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 났다는 냉담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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