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영서 레미콘 운송 협동조합, “운송권 독점하려는 의혹!”

지난 14일부터 레미콘 운송 사업자들이 불법시위를 하며 두 개의 출고 시설을 막고있어 가평 지역 건설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사진=NGN뉴스)
[가평=NGN 뉴스] 정연수 기자=한국노총 춘천지회 레미콘 분회(분회장 장용모)소속 운송 사업자들이 경기 가평에 있는 J 레미콘 공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파업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기습파업을 시작한 이들은 두 개의 레미콘 생산 설비를 원천봉쇄하고 ●해고 근로자 복직 ●운수 근로자 반장·총무 교체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13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9일, 강원 춘천에 있는 Y 레미콘 공장 관계자라고 밝힌 제보자 A 씨는, 파업의 목적은 “노조가 운송권을 쟁취하려는 것”이라며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의혹을 제보한 A 씨는, 현재 J 레미콘 공장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장용모 분회장 등 10여 명이 지난해 11월경 출자한 “강원도 영서 레미콘 운송협동조합”(이사장 최승용)을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조합 설립 당시 춘천을 비롯한 강원 영서 지역 레미콘 공장 운송권을 받아내기 위해 파업 등의 방법으로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며 전략을 바꿔 춘천과 가까운 가평지역 진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지역에서 레미콘 운송권을 독점하려다 실패한 노조는, 가평 두 개 레미콘 공장을 상대로 “운송권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불법 파업을 하는 것이 틀림없다“며, 노조가 주장하는 해고자 복직 등은 구실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하여 장용모 분회장은, ‘터무니없는 음해’라며 반박했다.
장 분회장은, 지난해 설립한 “강원도 영서 레미콘 운송협동조합”은 영세한 조합원들(레미콘 운송사업자)의 후생 복지 등 권익을 위해 설립된 것이라며 제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분회장 장 씨는 또, 레미콘 운송 협동조합은 앞으로 저금리 여신 업무도 추진할 것이라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부인했다.
강원 영서 레미콘 운송협동조합에 가입된 조합원들은, 레미콘 차량을 보유한 개인 사업자들이다.
운송협동조합은 레미콘 공장에서 필요한 차량 대수를 조합에 요청하면 조합은 지입차주 회사인 대호산업에 배차 대수를 알려주는 일종에 “중개 역할을 해주고 차 한 대당 하루에 5천 원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생산설비를 불법점유하고 레미콘 출고를 원펀봉쇄하고 있어, 가평 지역의 건설 현장들이 공사를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파업을 하는 이들은, “노동자도 노동조합원도” 아니며 “레미콘 회사와 운송계약을 체결하고 계약된 운임을 받는 개인사업자”신분이다.
따라서 현재 레미콘 생산시설을 막고 출하를 못 하게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인 동시에 “불법 파업”이다.
불법 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파업 참가자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민·형사 고발”을 한 회사는, “불법 파업과 협상할 뜻이 없음”을 밝히고 “직장 폐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본보 기자와 만난 장용모 분회장은, 불법 파업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 하지만, “처벌을 각오하고 있다”며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레미콘 생산 공급 중단사태가 2주째로 접어들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건설 현장과 도미노 피해를 보고 있는 일용직 건설 근로자, 중장비 업계에서 불법 파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설악면에 있는 T 건설회사 현장 소장 B 씨는, 대낮에 불법행위가 2주째 벌어지고 있는데 “공권력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파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24일 오전, 회사 대표 집 앞에서 집회를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자택 앞에서의 집회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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