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ASF 매개체 확진된 것없으나 '산속에 방치'

단독 [가평=NGN뉴스] 정연수 기자. 가평군이 22일 야생 멧돼지 포획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이미 포획한 멧돼지 76두가 산 속에 가매장 또는 방치되어 있어 제2의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가평군 환경과 이영숙팀장은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15일-23일까지 포획한 멧돼지는 모두 76두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ASF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혈액채취를 한 멧돼지는 18두. 포획된 멧돼지 4마리 중 1마리만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혈액채취를 했고 나머지 58두는 포획에 의미를 둔 셈이다. 이 팀장은 포획한 멧돼지를 전수 조사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력 등 여건 때문이라고 말했다.

( 산속에 버려진 멧돼지 사체)
총기를 이용해 멧돼지 포획에 나선 이유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옮기는 매개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포획한 멧돼지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야 당연하다. 가평군은 그러나 여건상을 이유로 1/4만 조사를 의뢰했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의뢰한 18두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도 안심할 수 없다.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버려진 나머지 75%에 해당하는 멧돼지도 음성이라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각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포획한 멧돼지들 사후 처리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멧돼지 포획에 투입된 엽사들은 한결 같이 포획 후 혈액을 채취하고 현장에서 매립 하라는 지시는 받았으나 이를 실천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잡은 멧돼지 중 작은 것은 구덩이를 파 대충 매몰하긴 했으나 100킬로그램이 넘는 것들은 낙엽으로 대충 덮어 버리는 실정이라고 고백했다.

산속이라 해도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 안팎이어서 빠르게 부패될 수 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이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가 있다면 들짐승과 새. 들쥐. 파리 등에 의해 뜻하지 않은 곳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얼려도 1,000일을 버티고, 바짝 말려도 1년 가까이 살아남을” 정도로 강력한 바이러스로 알려지고 있다.
본보를 통해 22일 이같은 문제점이 보도되자 가평군은 23일 긴급 관계자 회의를 갖고 환경부,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포획-혈액체취-매몰처리 등 매뉴얼이 확정되는 대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군은 우선 이미 포획해 놓은 멧돼지들을 수거해 매몰 또는 랜더링 처리를 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포획에 나선 엽사들조차 자신이 잡은 멧돼지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권택순 환경과장은 포획한 멧돼지 사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사진을 찍었고 스마트 폰 기능에 좌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로 수거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가평군이 집중적으로 멧돼지를 포획하고 있는 곳이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연인산 도립공원이다. 첩첩 산중에 포획해 놓은 멧돼지를 어디에 방치했는지 위치를 파악하고 수거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바로 이점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포기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평군에는 현재 2억여 원의 긴급 재난기금이 편성되어 있다. 긴급 재난 기금을 풀어서라도 산중에 버려지다시피 한 76두의 멧돼지 수거를 위한 대책 마련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
이와함께 예비비 활용방안과 멧돼지포획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T/F 팀 구성도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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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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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일만터지면ㆍ인력난타령ㆍ수박겉핧기식으로대충때우는ᆢ참여는했다는표시만ㆍ뒷처리는서로밀고ᆢ우아ㅡ한심한행정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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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심하네요!!! 일을 어찌 이리 무개념으로 처리하는건지~
어떤 신념이나 확신도 없이, 잡초처럼 중심없이 바람부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일을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니, 여기저기 헛점이 나올 수밖에요...
머리는 목위에 장식품으로 들고 다니는게 아니라면,
부디 체계적으로 분담해서 시행착오를 되도록 겪지말고, 실수도 반복하지말고 똑부러지게 행정일을 진행하기 바랍니다. 보여주기식 운영은 제발 그만들 하시구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