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박사(경영학),가평군청 관광 전문위원
장사시설은 죽은 자의 공간이 아니라 산 자의 휴식공간이다.
죽은 자는 세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영혼의 자유를 찾아 훨훨 날아가고, 산 자는 죽은 자를 떠나 보내는 마음을 추스르는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수목장림과 강, 수풀, 정원 등을 구비하고 관광명소로 개발해야 한다.
수목장은 단순하게 유골을 산골하거나 봉안하는 곳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종교.철학적 축제장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지역관광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승화하면 좋을 것이다.
독일의 마르크스 묘지는 수많은 외국관광객이 다녀가는 명소이다.
“내 우물쭈물 하다가 이럴줄 알았다”라는 묘비명으로 유명한 쇼펜하우어의 비석도 유명한 관광지로 거듭나고, 아내가 죽은 후 질그릇을 두드리며 노래했다는 장자의 묘도 유명하다.
프랑스의 추억의 정원, 영국의 장미정원, 스웨덴의 회상의 숲, 독일의 익명의 묘지 등 세계적인 관광 장사시설들은 상징적인 명칭과 함께 추모 메모리얼 랜드마크를 설치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관람하고 있다.
관광학문적인 용어로는 이를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라고 하는데, 이는 죽음과 관련된 관광행태를 말한다.
물론, 관광장사시설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정부, 지자체, 주민,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모여 토론을 하고 합의점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관광트렌드인 ‘영적 트랜스포메이션 체험관광’의 모델로 등장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철학적 힐링체험; 다크 투어리즘’을 한 번 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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