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모호한 “축산 유통과?”..농.축산물 판매도 하나?
[가평 NGN 뉴스] 정연수 기자=가평군이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개정 조례안의 핵심은 현재 2局(경제복지국, 미래발전국) 체제에서 “행정복지국”을 신설해 3局으로 확대된다. 신설되는 축산 유통과는 현재 경제복지국에서 경제산업국으로 명칭이 바뀌는 부서에 속하게 된다.
가평군이 축산유통과를 신설하게 된 배경은 “축산 산업을 체계적, 효율적 관리 및 육성”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먹거리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됐다. 가평군에는 축산과(課)가 없다. 농업 정책과에 속해 있는 축산 팀이 있을 뿐이다. 경기도 내 축산 관련 부서가 있는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가평군에만 축산과가 없는 것이다.
축산 관련 부서가 있는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공무원 1인당 관리하는 축산농가 호수 기준에 따르면 “안성시가 1위로 공무원 1인당 76호”를 관리하고 있으며, 가평군이 “73호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다시 공무원 1인당 가축 사육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살펴보면 “포천시 1인당 36만두로 1위, 가평군 33만 6천두로 2위, 연천 ”29만 4천두”로 3위로 나타났다. 그리고 축산농가 호수 및 가축사육 두수를 축산 관련 부서 공무원 인원 숫자를 대입하면 가평군이 “경기도 내에서 최하위”이다.
농업정책과에 속해 있는 축산 팀 공직자들 직렬은 농업직이며 직류는 축산이다. 축산 팀원을 직류별로 보면 6급 팀장을 포함 3명에 불과하다. 유관 업무인 방역 팀장은 일반 행정직이고 직류는 축산 직으로 임용되었으나, 직류와 무관한 타 부서에 배치되어 있다. 인근 연천, 양평의 사례와 비교하면 가평군 축산 팀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가평군보다 사육 두수가 적은 연천군의 경우 축산과 공무원이 15명이고 양평군은 19명이다. 그리고 연천, 양평군 등은 오래전부터 축산과에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현재 가평군 축산 팀은 소수의 인원으로 축산정책, 방역, 축산환경, 축산기술 등 모든 것을 처리하고 있다. 만능을 요구하고 있던 셈이다. 독립된 축산과가 신설되면 관련 업무 전공 공무원들의 사기도 크게 높아지며 효율적인 축산 정책이 기대된다.
그러나 郡이 마련한 행정기구 개편안을 보면 “축산 유통팀”이라는 명칭이 벌써부터 혼동을 주고 있다. 축산 관련 유통 업무를 포함한다는 뜻인지? 아니면 농산물유통까지 포함한다는 뜻인지? 농·축산 먹거리를 모두 포함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목적이 불확실하고 뚜렷해 보이지 않는다. 축산과는 축산 관련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업무의 효율 및 연속성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관련 공무원들 직류도 축산직으로 자리 배치를 해야만 업무의 효율성과 신설 목적에도 부합할 수 있다. 그런데 신설되는 축산과 업무를 보면 정체성이 모호해 보인다. 따라서 축산과에는 축산 정책팀, 가축 방역팀, 동물보호팀과 하수도사업소에 있는 축산 환경팀을 합류시켜 정예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평군 홈 페이지에 조례가 공고되어 의견 수렴 중에 있다. NGN 뉴스가 이번 보도를 위해 만난 축산업계 관련자들은 이같은 의견들을 제시했다.
축산업을 하는 P 씨는 농산유통팀을 축산유통팀에 합류시키는 것은 업무 성격상 바람직하다, 그러나 신설되는 푸드플랜팀은 작목반 운영 등 농업인들 관련 업무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현행대로 농업정책과에서 업무를 주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P 씨는 그렇게 해야 보다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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