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씨가 공천받았나요?”…“사전투표 전화로 유권자 혼란”

-늦어지는 공천..후보자,유권자 피로감 호소
-복수의 후보, "듣보잡이 선거 혼탁하게.."
[NGN 뉴스=포천·가평] 정연수 기자=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9일 남았으나, 국민의힘 공천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포천·가평 후보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이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 힘 예비후보는 모두 6명. 최춘식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자 후보들은 “무주공산”이 되었다면서 “공천은 내가 받는다”라며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공천이 미뤄지면서 예비후보자와 유권자들의 불만이 크다.
오전·오후 하루 두 차례 공천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예비후보들은 “심장은 멈추고, 피가 마를 것 같은 긴장의 연속이 반복”되고 있으며, 유권자는 허탈해하고 있다.
A 예비후보는 “어차피 여섯 명 중 다섯 명은 탈락할 텐데, 공천 결과가 늦어져 마음의 고통이 크다”라고 했다.
B 예비후보는 “단수든 경선이든 하루빨리 결과를 발표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와 경쟁도 할 수 있는데…”라고 했다.
C 예비후보는 “어차피 맞아야 할 매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할 일인데 공천이 미루어져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공천을 받아도 이미 일부 후보들은 감정의 골이 깊어 아무리 보수가 강세 지역이라 해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라면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대부분 예비후보가 이런 반응인 데 비해, 권신일 예비후보는 자신이 마치 공천받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어 일부 유권자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안녕하십니까? 포천가평 국민의힘예비후보 권신일입니다. 오는 4.5일과 6일은 사전투표가 있는 날입니다(중략)”라는 안내 전화를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에게 오래전부터 하고 있다.
권 예비후보의 목소리로 사전투표를 하라는 전화를 받은 지역 유권자는 “권신일 씨가 공천을 받은 것으로 순간 착각했다”라며 불쾌하다고 말했다.
가평 유권자 D 씨는 “예비후보가 ‘사전선거’를 독려하는 것은 이 평생(63) 처음이다.”라면서, 이 전화를 받은 주변 사람들로부터도 “권 씨가 공천됐냐?”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 했다..
포천시 유권자 U 씨(47)도 사전투표 날짜를 알리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서 “예비후보가 이런 전화를 무차별로 하는 것은 공해일 뿐 아니라, 공익을 가장해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신일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인요한 전) 혁신 위원장을 뒷배로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예비후보는 가평 유권자들에게 “원희룡 전)국토부 장관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라면서 유권자가 듣기엔 “권 예비후보가 원 장관이 뒷배라는 말을 강조한 것으로 들렸다”라고 복수의 군민이 본보에 알려왔다.
실제로 권 예비후보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희룡 전 장관을 정치적 멘토인 것처럼 말했다.”
최근에는 “인요한 국민의힘 전)혁신위원장도 자신의 공천을 돕는 뒷배인 것처럼 자랑하고 다닌다”라고 많은 지역 유권자가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천위원회의 '시스템 공천'과 정면 배치된다.
권신일 예비후보는 이 외에도 정치권·기업 대표의 실명과 사진 등을 SNS와 보도자료에 공개하며 인맥을 훈장처럼 홍보하고 있다.
이런 행동에 대하여 포천지역 정치권의 Y 씨는 “권 예비후보의 인맥 자랑, 특히 원희룡 전)장관과의 친분을 반복해 과시하면서 철도를 건설하고,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분석했더니 막대한 재원 마련 계획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로라하는 다선의 중진 의원도 못 하는 국책 사업을 예비후보가 공약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희망 고문”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공약 정도는 유권자도 알고 있다"라고 평가 절하 했다.
Y 씨는 또, 공직선거법 의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검찰이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권 예비후보가 출생지 허위 사실에 대한 해명도 못하고 있고, K-포천위원회라는 단체도 권 씨의 당선을 목적으로 급조된 조직이라는 점 등등 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니,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했다.
권신일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의정부검찰청에 “사전선거운동. 허위사실공표, 선거기간중에 선거법 위반” 등 세 가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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