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담] 예쁘담 윤수정 작가님 (최종).jpg](http://www.ngnnews.net/data/tmp/2006/20200617112020_qggiftkr.jpg)
[포천=NGN뉴스] 정연수 기자=포천시 소흘읍에 붓과 물감으로 회색빛 벽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화가가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양화가이자 윤스갤러리 대표 윤수정 작가다.
지난 5월 초, 포천 신북작은도서관 벽에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들어 화제가 됐다. 포천시 평생학습센터의 미술벽화 동아리‘예쁘담’의 회장이기도 한 윤수정 작가는 예쁘담과 힐링원예, 해뜰캘리그라피 등 3개 평생학습동아리와 함께 벽화를 그리고 화단을 꾸며 지역 주민을 감동케 했다. 신북작은도서관은 골목 안쪽에 위치한데다 전체적으로 회색빛이라 다소 어두운 분위기였으나 꽃과 나비가 가득한 화사한 벽화와 꽃밭으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포천을 그리다
셉티드(CPTED)라 불리는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은 도시환경 설계 시, 범죄를 함부로 저지를 수 없는 물리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범죄발생 기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골목이나 낙후지역에 긍정적인 느낌의 밝은 벽화를 그려 미적 효과 뿐 아니라 각종 범죄 감소에도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전 세계 곳곳에서 넓게 활용되고 있다. 윤수정 작가는 호주 유학 시절 도시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보고 그 효과와 표현의 자유로움에 매료당해 벽화 그리기 봉사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그린 신북작은도서관 벽화 뿐 아니라 경기도 학생교육원 포천학생야영장의 벽화 역시 윤 작가가 학생들과 봉사활동으로 만들어낸 셉티드 작품이다.
선명하고 깨끗한 벽화가 그려지기 위해서는 물감의 품질이 중요하다. 일반 페인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윤 작가는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이왕이면 더 맑고 선명한 색감의 벽화를 보고 자랄 수 있도록 고생스럽더라도 발품을 팔아 품질 좋은 물감을 구하려 다녔다. 벽화조성의 모든 과정과 활동은 재능기부다. 별도의 사익이 생기는 것도 전혀 없다. 그렇지만 윤 작가는 재능을 나누는 것이 즐겁다’고 말한다. 현재 나의 봉사활동은 언젠가 내 아이들에게 돌아올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포천 아이들을 더욱 자신있게, 더욱 행복하게
윤수정 작가는 청소년 미술교육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윤 작가는 2016년 포천에 정착 후 연을 맺게 된 한사랑교육공동체와 함께 경기꿈의학교 ‘드림스케치’에서 4년째 학생 미술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그녀의 지도로 지난 2018년에는 제8회 대한민국 무궁화 미술대전에서 12명의 학생들이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등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퍼포먼스 페인터즈’도 윤 작가가 경기꿈의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미술교육이다.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미술장르를 포천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해 주고 싶어 도입했다. 공연형식의 미술이라 처음에는 낯설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공연을 해본 뒤로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윤수정 작가의 꿈은 아이들이 다양한 미술작품을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그녀가 아이들에게 늘 ‘해도 된다, 망쳐도 된다, 괜찮다’며 무엇이든 해보고 경험하게 하도록 독려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윤작가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우고 꿈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포천 아이들은 성적만 높이는 아이들이 아닌, 행복지수가 높은 아이들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BEST 뉴스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군민 혈세가 새마을회 ‘ATM 기계’인가… 서태원 군수는 다시 추진, 군의회는 또 심의
가평군의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단체에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지난해 군민 반발 속에 철회됐던 회의 참석수당까지 다시 지급하려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새마을회의 채무 상환 문제와 유급직원 규모, 해외연수 경비의 적정성까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 -
[사설] 대책은 세우는 척, 책임은 모르는 척…가평 행정의 ‘하는 척 병’
사진/서태원 가평군수[정연수 기자] 행정의 가장 무서운 병은 ‘하는 척 병’이다. 대책을 세우는 척, 예산을 쓰는 척, 현장을 챙기는 척하면서 정작 결과에는 책임지지 않는 병이다. 문제가 터지면 회의를 열고, 피해가 커지면 예산을 늘리고, 여론이 들끓으면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러... -
[현장 르포⓶] 단풍인 줄 알았더니 죽어가는 숲…가평 재선충병 피해 5.2배 급증
단풍이 아니다. 숲이 죽어가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가평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길.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산자락 곳곳이 붉게 물들어 있다. 언뜻 보면 가을 단풍이 시작된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르다. 춘천.가평을 잇는 경춘국도 46호 ...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같은 경기북부인데 청년예산은 달랐다…동두천 0.552%, 연천 0.144%
경기북부 가평·포천·연천·동두천 4개 시·군이 자체 재원으로 청년에게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일반회계 대비 자체 청년예산 비중이 지역에 따라 최대 3.8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두천시는 2026년 자체 청년정책 예산 비중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반면, 포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