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흘읍 복합공간 ‘두런두런’ 본격 운영... 육아 대기 시간을 ‘나를 위한 시간’으로
- 경로당 의료진 파견·드림스타트 겨울 캠프... 안방까지 파고든 ‘찾아가는 복지’
- 지방세심의위 위촉 등 행정 투명성 강화... "도시는 연결로 완성된다"

2026년 1월 26일 월요일.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포천시의 아침은 새로운 '공간'과 따뜻한 '만남'으로 분주했다. 시청에서 배포된 여러 장의 보도자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나, 바로 '연결'이다. 하드웨어(시설)는 문턱을 낮춰 시민과 연결됐고, 소프트웨어(복지)는 시민의 안방까지 찾아가 손을 맞잡았다.
◇ '기다림'을 '설렘'으로 바꾼 혁신... 소흘읍 '두런두런'
아이를 학원에 보내놓고 좁은 차 안이나 카페를 전전하던 '라이딩 부모'들의 고충, 포천에서는 이제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흘읍 태봉로에 문을 연 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의 핵심 가치는 '공존'이다. 1층 돌봄센터와 2층 놀이터·EBS 학습센터에서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3층 평생학습관에서 부모는 자신의 삶을 가꾼다. 평일 밤 10시, 주말 밤 9시까지 불을 밝히는 이곳은 맞벌이 부부에게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육아의 구원투수'다.
이날 3층 학습관을 찾은 한 워킹맘은 "예전엔 아이 수업 끝날 때까지 차에서 쪽잠을 자거나 스마트폰만 봤는데, 이젠 그 시간에 여기서 기타를 배운다"며 "버려지던 대기 시간이 나를 채우는 힐링 시간이 됐다"고 웃음 지었다. 아이의 성장이 부모의 희생을 담보로 하지 않는다는 것, '두런두런'이 증명하고 있는 새로운 일상이다.
◇ 행정의 발길, 문턱을 넘다... '찾아가는 복지'
공간이 시민을 기다린다면, 복지는 시민을 찾아갔다.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병원 문턱이 높은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으로 의료진을 파견했다. 혈압을 재고 안부를 묻는 '건강지킴이'들의 손길은 단순한 의료 행위를 넘어선 정서적 처방약이다.
한편,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주민 건강을 책임질 기간제근로자(간호사·영양사 등)를 27일부터 모집한다.
따뜻한 소식은 영중면에서도 들려왔다. 성동5리에는 비가 새던 30년 된 낡은 경로당 대신 번듯한 새 쉼터가 들어섰다. 또한, 드림스타트는 방학을 맞은 취약계층 아동 가족 34명과 함께 서울랜드로 떠났다. 눈썰매를 지치며 쌓은 추억은 그 어떤 지원금보다 따뜻한 겨울 선물이었을 것이다.
◇ 공정함은 디테일에서 온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시스템 정비도 놓치지 않았다. 시는 지난 23일 변호사와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지방세심의위원회'를 위촉하고 2년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억울한 세금 부과를 막고 투명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복잡한 '개발부담금' 제도를 알기 쉽게 정리한 홍보물을 배포해 행정의 난해함을 걷어내려는 노력도 돋보였다.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오늘 포천시의 행정은 '연결'로 요약된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고(두런두런),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하며(찾아가는 헬스케어), 납세자와 행정을 연결(지방세심의위)했다.
거창한 구호보다 중요한 건 내 집 앞의 도서관, 그리고 아플 때 찾아와 주는 의사 선생님 한 분이다. 2026년의 포천은 지금, 시민의 삶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BEST 뉴스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군민 혈세가 새마을회 ‘ATM 기계’인가… 서태원 군수는 다시 추진, 군의회는 또 심의
가평군의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단체에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지난해 군민 반발 속에 철회됐던 회의 참석수당까지 다시 지급하려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새마을회의 채무 상환 문제와 유급직원 규모, 해외연수 경비의 적정성까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 -
[사설] 대책은 세우는 척, 책임은 모르는 척…가평 행정의 ‘하는 척 병’
사진/서태원 가평군수[정연수 기자] 행정의 가장 무서운 병은 ‘하는 척 병’이다. 대책을 세우는 척, 예산을 쓰는 척, 현장을 챙기는 척하면서 정작 결과에는 책임지지 않는 병이다. 문제가 터지면 회의를 열고, 피해가 커지면 예산을 늘리고, 여론이 들끓으면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러... -
[현장 르포⓶] 단풍인 줄 알았더니 죽어가는 숲…가평 재선충병 피해 5.2배 급증
단풍이 아니다. 숲이 죽어가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가평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길.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산자락 곳곳이 붉게 물들어 있다. 언뜻 보면 가을 단풍이 시작된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르다. 춘천.가평을 잇는 경춘국도 46호 ...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같은 경기북부인데 청년예산은 달랐다…동두천 0.552%, 연천 0.144%
경기북부 가평·포천·연천·동두천 4개 시·군이 자체 재원으로 청년에게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일반회계 대비 자체 청년예산 비중이 지역에 따라 최대 3.8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두천시는 2026년 자체 청년정책 예산 비중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반면, 포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