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천 교수, 기후변화·인공지능·인구소멸을 미래 핵심 이슈로 제시

대한민국 대표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28일 포천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 포천의 미래를 여는 열쇠로 ‘지속가능성’과 ‘통찰’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시민 토크쇼의 첫 순서로, 포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발전 전략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 교수는 “지역 발전과 환경, 모두가 함께 살아갈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포천이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라는 이름 아래 감내해 온 희생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 기후변화: 모두의 의무이자 생존의 과제
최 교수는 “기후변화는 더 이상 특정 도시나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생존이 달린 전 지구적 위기”라며, “자연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후손들에게 공정하게 물려주어야 진정한 사회적 정의가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성 개념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삶의 질과 미래 세대의 생존을 담보하는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 인공지능과 인구소멸: 변화 대응력·협력의 필요성
최 교수는 이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인공지능 기술, 그리고 지방소멸과 같은 인구 구조 문제는 앞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할 새로운 과제”임을 지적했다.
“AI의 확산은 전통 산업·일자리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며,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닌 국가적 생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포천 같은 접경·중소 도시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조직과 시민의 유연성, 포용성, 끈끈한 연대 의식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인드사이트와 포어사이트를 겸비하라”
최 교수는 “과거를 깊게 분석(hindsight)하면, 인사이트(insight)를 얻고, 그로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할 능력(foresight)이 생긴다”며 “포천의 지난 70년 희생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다음 세대를 위한 토대를 착실히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뿐인 지속가능성이나 원론적인 비전을 넘어, 실행과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번 강연은 기후위기, 첨단기술, 인구구조 변화라는 시대 전환기의 도전 앞에서, 포천시와 시민들이 어떤 선택과 노력을 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묻는 자리였다.
BEST 뉴스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군민 혈세가 새마을회 ‘ATM 기계’인가… 서태원 군수는 다시 추진, 군의회는 또 심의
가평군의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단체에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지난해 군민 반발 속에 철회됐던 회의 참석수당까지 다시 지급하려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새마을회의 채무 상환 문제와 유급직원 규모, 해외연수 경비의 적정성까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 -
[사설] 대책은 세우는 척, 책임은 모르는 척…가평 행정의 ‘하는 척 병’
사진/서태원 가평군수[정연수 기자] 행정의 가장 무서운 병은 ‘하는 척 병’이다. 대책을 세우는 척, 예산을 쓰는 척, 현장을 챙기는 척하면서 정작 결과에는 책임지지 않는 병이다. 문제가 터지면 회의를 열고, 피해가 커지면 예산을 늘리고, 여론이 들끓으면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러... -
[현장 르포⓶] 단풍인 줄 알았더니 죽어가는 숲…가평 재선충병 피해 5.2배 급증
단풍이 아니다. 숲이 죽어가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가평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길.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산자락 곳곳이 붉게 물들어 있다. 언뜻 보면 가을 단풍이 시작된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르다. 춘천.가평을 잇는 경춘국도 46호 ...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같은 경기북부인데 청년예산은 달랐다…동두천 0.552%, 연천 0.144%
경기북부 가평·포천·연천·동두천 4개 시·군이 자체 재원으로 청년에게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일반회계 대비 자체 청년예산 비중이 지역에 따라 최대 3.8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두천시는 2026년 자체 청년정책 예산 비중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반면, 포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