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예산 1억 2천만원 투입된 외주제작 영상의 효과성에 의문 제기

▶포천시 홍보담당관, 외주제작으로 조회수·의미없는 유튜브 '쇼츠' 양산 논란
[NGN뉴스=포천]양상현 기자=경기 포천시가 1억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외주로 제작한 유튜브 홍보 영상이 '의미 없는 쇼츠(Shorts)'로 가득 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은 6월 1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홍보담당관실이 제작한 영상의 질과 효과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손세화 의원은 다른 지자체의 유튜브 홍보영상과 포천시의 영상을 비교하며, "포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메시지도 없고 별 의미도 없는 쇼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조회수도 저조해 포천시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포천시가 올린 '이동갈비' 관련 쇼츠가 19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영상 조회수는 1000회 미만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는 연간 1억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장기 계약과 단기 계약을 포함한 외주로 기획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보담당관은 "영상 제작을 위해 추가 인력을 채용하면 인건비만 5천~6천만원이 넘는다. 자체 제작과 외주 제작을 병행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손세화 의원은 "자체 제작이 어려울 경우 외주를 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외주 제작된 영상의 퀄리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포천시청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107개의 쇼츠 중 조회수 1,000회 미만인 영상이 35%에 달하는 반면, 조회수 1만 건 이상을 기록한 영상은 3%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손 의원은 10초짜리 홍보 영상 6개를 상영하며, "조회수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성과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지표로 조회수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반월산성 축제를 알리는 영상이 텍스트로만 이루어져 있어 메시지를 전달하기 어려운 사례를 들어 "의미 없는 콘텐츠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선의 국모 포천에 오다"라는 제목의 영상도 무슨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홍보담당관이 직접 출연한 영상의 조회수가 2,600건에 그친 점을 언급하며, "이런 영상이 왜 시 공식 채널에 올라왔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보담당관은 "해당 영상은 경기도체육대회에 참석한 포천시 볼링 선수들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겠다"고 답변했다.
홍보담당관은 저조한 조회수에 대해 "경쟁이 치열한 유튜브 환경에서 조회수가 높지 않은 것은 현실"이라며, "예전에는 TV 드라마 '모래시계'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도 드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외주 제작 영상을 맡길 때는 고퀄리티를 보장해야 한다"며, "현재의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진숙 의원도 외주 제작 업체가 대부분 포천 외 지역의 업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한 외부 업체가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포천 내에도 9개의 외주 제작 업체가 있지만, 실제로 계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은 1곳에 불과하다는 것이 홍보담당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포천 내 업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포천시의 유튜브 홍보 예산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포천시의 여건에 맞는 적정 수준의 예산을 편성하고, 앞으로는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천시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만 2,700명으로, 예산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예산 9,000만원으로 고퀄리티의 외주 제작 영상을 만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포천시에는 41개의 담당 부서와 14개의 읍면동이 있다. 이들 부서와 읍면동에서는 개별적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이를 포천시청 하나로 통합해 체계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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