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포천.가평) 권신일(사진)예비후보가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경험 등을 바탕으로 KTX 시대와 가평군의 대응전략을 제안했다.[사진=권실일 선거사무소]
2027년 완공을 예정으로 진행 중인 KTX 강원의 춘천-속초 고속철도 사업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으나 춘천 바로 전 정거장이 가평역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완성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이면 도착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코레일(철도공사)에 따르면 주말 하루평균 이용객이 춘천역 7,853명, 속초역은 9,79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아쉬운 점은, 기대 대부분이 춘천과 강원 등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굳이 강원도와 경쟁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주 이용객이 될 서울, 수도권 사람들의 관심 역시 너무 강원도에 편향될 수도 있다. 그 경우 이 기회가 반대로 가평에는 큰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KTX 호남선의 주요 정거장 중 하나인 곡성군의 사례를 본다면 더욱 그렇다.
◉손님이 내리지 않는 호남선 KTX 곡성역
필자가 일했던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곡성군 레일바이크 사업장의 경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안정된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곡성역에 내리지 않는 문제 때문에 고심이 크다.
곡성역에는 하루 약 100명이 내린다면 다음 정거장들인 순천과 여수역에는 2천 명 이상씩 20배 넘는 이용객 차이가 있다. 여행객들이 한두 정거장을 더 가서 순천과 여수에서 관광하고 소비를 한다.
이런 일이 지금처럼 가평에서도 생길 수 있다. 춘천, 속초까지 시간이 단축될 때 지금보다 방문객 수가 더 줄어들 수 있다. 관광이 주요 수입원인 가평 경제 특히 외식, 숙박, 레저 산업에는 더 치명적이다.
이제 3년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무엇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한편으로는 기회 요소로 살려야 할까?
1) 외국인 관광호텔 영세율처럼 관광객용 레저보트 유류 면세화가 필요하다.
관광의 3대 요소인 먹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 대표 상품을 시급히 세계화해야 한다.
첫째, 먹거리 대표브랜드 확보이다. 기존 ‘잣’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잣에 대한 좋은 뉴스가 K-콘텐츠 바람을 타고 세계에 퍼져야 한다. 마치 아이돌 마케팅처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 다시 한국에서도 선순환되는 방안이다.
군청 혼자 마케팅 하기보다, K-푸드의 건강 이미지를 활용해, 잣의 항암, 피부, 탈모, 변비 등의 효능을 국내와 해외 전문가, aT 등 농식품부 국가기관들과 함께 알리면 효과성과 신뢰성이 높아진다.
둘째, 즐길 거리 역시 중요하다. 서울에서 가깝고, 바다보다 안전성 등을 부각해 중앙정부의 외국인 관광 우선 정책에 호응해야 한다. 그러면 외국인들에게 적용되는 호텔 영세율처럼 레저보트 유류 면세화 요구 등 정부 지원책을 당당히 요구할 수 있다.
셋째, 무엇보다 볼거리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최근 K-팝 공연 콘텐츠의 성공 사례는 눈부시다. 가평이 보유한 자라섬, 음악역 등의 시설 기반과 철도를 통한 정시성 강점을 활용해 공연예술 활성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유치한다면 ‘K-팝 밸리’를 가평역 또는 청평역 주변에 조성할 수 있다.
연예 기업들에는 공연을 봐 줄 관객이 자라섬 등에 항상 있고, 소속 연예인들의 일정을 위한 정시성을 제공하는 철도 교통 그리고 수도권 1시간 내 지역 강점이 큰 매력이다. 공연 관광을 통한 수익은 주민과 상인 그리고 군에도 직접적인 수입원이 될 것이다.
최근 기회 발전 특구가 추구하는 강점 강화 지원책과도 통하는 만큼 과거에 되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미리 가질 필요도 없다.
2) 중앙정부와 글로벌 마케팅 협력이다
앞서 3대 매력에 대한 노력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가평군 자체의 플랫폼이나 예산은 한계가 있는 만큼 이를 책임지고 있는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농식품부와 농수산물 유공 통사 등과 협력해야 한다.
국회 문광위 연구위원 경험으로 보면 중앙정부도 똑같은 목적 즉 해외관광객의 국내 유치를 위해 골머리를 안고 있는 만큼 가평군의 남다른 노력이 중앙정부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이 되어 서로 돕는 결과로 이끌 수 있다.
3) 타겟을 국내에서 해외로 돌려야 한다
이는 포천시 포함 우리나라 지방 전체의 숙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연간 1천 만 명을 넘어 2천 만 명이 찾아오는 나라이다. 문제는 해외방문객 80% 이상이 서울만 머물다 가기 때문에 여러 차례 소위 N차 방문이 이뤄지지 않는다.
마침 가평에는 미, 영, 프 등 6개 나라의 참전유공자 또는 충혼탑을 보유하고 있는 특별한 지자체인 만큼 해당 국가와 대사관 및 한국 거주민들과 함께 연례행사를 계기로 방문객을 늘릴 수 있다.
4) GTX-B노선의 가평역 종점화도 중요하다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뜻하는 GTX-B노선이 현재 송도, 용산을 거쳐 마석까지 개통이 예정되어 있다. 이를 수도권 열차 취지에 맞게 우선 가평 종점 연결을 추진해야 한다.
강원도에서 이미 춘천 종점화를 애쓰고 있지만 명분과 우선순위가 가평에 있다. 마석 대신 가평을 종점화 한다면 하루 수십 만 번의 ‘가평’ 안내방송 인지 효과와 방문객을 남쪽에서 가평 종점으로 몰아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3년 뒤 KTX 서울-속초 선의 기회를 가평은 침체한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한편으론 더 위기가 될 수도 있음을 비상하게 인식해야 한다.
여야 할 것 없이 협력해 단기적으로는 중앙정부와 연계된 가평 관광 글로벌 마케팅과 외국인 타겟 전략을 세밀화하고 3년 안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중 즐길 거리 즉 가평이 세계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공연 관광에 집중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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