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교통약자 위해 내년 초 긴급 관계자 협의회 개최해, 결정할 것"
시 관계자 "최대한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위해 노력하겠다"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경기 포천시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72번 버스 노선·단축이 시행된다는 안내문 한 장이 버스정류장에 붙어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장애인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31일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포천시 군내면 버스정류장에서 설운3통 여단 앞으로 출발지를 변경하겠다는 내용과 72-3번과 138번을 이용하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변동 내용은 포천시민들과 의논 한 마디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포천시 교통행정과에서 시행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포천시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노선은 72번이 대부분이고 72-3번과 일부 노선이 포함되어 있다.
단체는 "43번 국도의 북쪽인 신평리, 양문, 운천, 관인까지는 저상버스가 전혀 운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포천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아무런 대안 없이 72번 버스 노선·단축을 시행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2월 22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소위에서 시내버스 대·폐차시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산반영안을 임의조항으로 통과되었다는 뉴스가 대서특필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오히려 포천시는 시대를 역행하는 행정으로 포천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72번 버스 노선·단축은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면서 "이에 대해 내년 1월 3일쯤 버스회사 관계자와 시 관계자 등이 만나 장애인들에게 최대한 불편이 없게끔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스 노선 단축에 대해 홍보를 안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세심하게 챙겼어야 하지만, 장애인 등 포천시민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금까지 수차례 저상버스의 필요성과 확대에 대해 교통행정과에 제기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저상버스 추가 도입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천시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에 대한 이해 없이 버스 노선·단축을 단행하고 있으며, 저상버스 노선을 확대하지 않는다"라며 "이에 본 센터와 시민들은 앞장서서 교통약자를 위한 포천시 이동권 해결에 대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의 교통약자 비율은 다른 경기도 지역과 비교하여 매우 높다. 장애인과 노인층만 계산해도 전체 인구의 25% 이상이며, 여기에 임산부, 어린이, 영유아를 동반한 자 등을 포함할 경우 포천 시민의 40% 정도가 교통약자에 포함된다.
하지만 교통약자가 느끼는 포천시의 교통 사정은 경기도내 최악이다. 대부분의 시내버스는 유모차나 무거운 짐을 들고 타기 힘든 계단버스이며, 버스노선도 편중되어 있어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갈 수 없다.
포천시의 비장애인 교통약자는 장애인의 4배로, 저상버스 확충 및 노선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시민들의 전체적인 복지수준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BEST 뉴스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군민 혈세가 새마을회 ‘ATM 기계’인가… 서태원 군수는 다시 추진, 군의회는 또 심의
가평군의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단체에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지난해 군민 반발 속에 철회됐던 회의 참석수당까지 다시 지급하려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새마을회의 채무 상환 문제와 유급직원 규모, 해외연수 경비의 적정성까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 -
[사설] 대책은 세우는 척, 책임은 모르는 척…가평 행정의 ‘하는 척 병’
사진/서태원 가평군수[정연수 기자] 행정의 가장 무서운 병은 ‘하는 척 병’이다. 대책을 세우는 척, 예산을 쓰는 척, 현장을 챙기는 척하면서 정작 결과에는 책임지지 않는 병이다. 문제가 터지면 회의를 열고, 피해가 커지면 예산을 늘리고, 여론이 들끓으면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러... -
[현장 르포⓶] 단풍인 줄 알았더니 죽어가는 숲…가평 재선충병 피해 5.2배 급증
단풍이 아니다. 숲이 죽어가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가평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길.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산자락 곳곳이 붉게 물들어 있다. 언뜻 보면 가을 단풍이 시작된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르다. 춘천.가평을 잇는 경춘국도 46호 ...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같은 경기북부인데 청년예산은 달랐다…동두천 0.552%, 연천 0.144%
경기북부 가평·포천·연천·동두천 4개 시·군이 자체 재원으로 청년에게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일반회계 대비 자체 청년예산 비중이 지역에 따라 최대 3.8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두천시는 2026년 자체 청년정책 예산 비중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반면, 포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