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유일한 언택트 여행으로 불리는 ‘캠핑’의 본격적인 시즌이 다가오면서 차박을 하며 쓰레기만 몰래 버리고 가는 '얌체족'들이 늘고 있어 포천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12일 포천시 관계자와 지역 상인 등에 따르면 "그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유흥주점 등에서 불붙으며 확산세가 지속되자 시민들의 야외활동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유행하는 차박 등으로 백운계곡 일대 등에서는 밤새 몰래 쓰레기만 버리고 가는 얌체족이 늘고 있다"는 것.
산정호수 주차장에도 '차박족'들만 늘고 있다. 취사 후, 공중화장실에서 샤워나 설겆이를 하는 사람을 목격했다는 증언까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초복이었던 지난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백운계곡 및 산정호수를 찾았다.
국내 코로나19 창궐 이후 두 번째 캠핑시즌인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의 새로운 트렌드도 등장했다. 포천시민은 물론 인근 수도권 차박족도 늘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 캠핑족뿐만 아니라 혼자 캠핑장을 찾아 포천의 야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힐링하는 ‘1인 차박족’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들이 계곡 단속원들이 활동하지 않는 밤 시간대나 새벽 시간대에 고기를 굽는 등 취사행위를 하고 난 뒤,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간다는 것.
지역의 한 캠핑장 운영자는 "전에는 주말에 묵직한 장비를 들고 주말에 제대로 된 캠핑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어느새 평일에도 혼자서 찾아오거나 또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는 숙박하지 않고 '차박'만 하고 가는 사람들이 눈에 자주 띈다”고 했다.
먹을 것, 마실 것 다 싸가지고 오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캠핑은 자연과 더불어 심신의 안정을 얻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건전한 야외 활동이지만, 차박 등을 하면 최소한의 장치로 야외에서 숙박하므로 준비가 소홀하다면 안전을 위협 받을 수도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위험기상이 자주 나타나고, 산지에서는 날씨가 급변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백운계곡 내에서는 취사나 야영 등이 금지돼 있다"면서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 등에 대해서는 CCTV 등으로 끝까지 추적해 하천법 제98조에 의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아울러 지난 11일 오후 포천 등에는 천둥·번개와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강한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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