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홍 물결·북한강 풍경 카메라에 담아…다국어 SNS 콘텐츠로 세계에 알린다
가평 자라섬 남도가 형형색색의 가을꽃과 세계 각국의 언어로 물들었다. ‘2026 자라섬 가을꽃 페스타’가 12일 개장한 가운데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 ‘오마이경기(O.M.G.)’가 축제장을 찾아 자라섬의 가을 풍경과 지역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했다.

개장 첫날 자라섬 남도를 방문한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30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출처/가평군 관광과]
개장 첫날 자라섬 남도에는 이른 시간부터 가족과 연인,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낮 기온도 20도 안팎에 머물러 꽃밭을 거닐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남도 꽃정원의 중심은 붉은색과 분홍색, 주황색으로 이어진 백일홍이었다. 북한강과 산자락을 배경으로 펼쳐진 꽃물결은 한 폭의 파노라마를 연상케 했다. 아직 일부 꽃이 만개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관람객들은 꽃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초가을 정취를 즐겼다.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 30명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자라섬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았다.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북한강 수변 풍경, 공연과 체험 행사,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둘러보며 자신들의 시선으로 자라섬을 기록했다.
특히 단순히 꽃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장의 다양한 모습을 짧은 영상과 사진 콘텐츠로 제작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자라섬 서도와 중도.남도를 연결하는 다리. 자라섬 보행교와 이 다리를 이용하면 지름길이다.뿐만 아니라 자라섬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기자가 강력 추천하는 코스다.[사진/정연수 기자]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해외 관광객들에게 경기도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홍보단이다. 올해는 30개국 출신 40명으로 구성됐으며, 각국의 문화와 감성을 반영한 영상과 다국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기도 주요 관광지와 축제, 음식 등을 직접 체험하며 세계인에게 경기관광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탐방은 자라섬 꽃 페스타가 국내 관광객 중심의 지역축제를 넘어 외국인들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자라섬의 꽃과 북한강 풍경이 각국 언어로 소개되면 해외 잠재 관광객에게도 가평을 알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축제장에서는 꽃 관람뿐 아니라 수와진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대한적십자사 가평군·남양주시협의회 회원들은 현장에서 후원자 모집 활동을 펼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지역 농산물과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판매장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장료는 7천원이지만 관람객에게 가평지역화폐 5천원권을 돌려줘 실질적인 부담은 2천원이다. 돌려받은 지역화폐는 축제장과 가평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온 '투투 가족'은 “북한강과 어우러진 자라섬 꽃밭이 무척 아름답다”며 “가족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투투네 가족'.(경기 안산시)
올해 자라섬 가을꽃 페스타는 10월 5일까지 이어진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버스킹 공연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개장 첫날 자라섬을 찾은 외국인 서포터즈들의 카메라에는 꽃만 담긴 것이 아니었다. 북한강의 자연과 지역 농산물, 공연과 사람들의 표정까지 담겼다. 이들이 각자의 언어로 전할 자라섬의 가을 이야기가 이제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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