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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자라섬 축제 빛낸 ‘숨은 일꾼’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9.13 17:34
  • 조회수 1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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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봉사자 35명 안내·주차·환경정비 구슬땀
-장봉익 전 의장 “자라섬은 가평의 허파이자 심장”
-여인석 주무관 “손님 맞는 최일선에 공직자가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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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 남도에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피었다. 꽃물결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축제장 곳곳에서는 자원봉사자와 공직자들이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며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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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현장에는 자원봉사자 35명이 배치돼 방문객 안내와 주차·안전관리, 자라섬 홍보·해설, 화장실 청소와 환경정비 등을 맡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는 군청 직원들도 추가로 투입돼 교통 흐름을 관리하고 방문객들의 불편 사항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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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가운데 장봉익 전 가평군의회 의장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자라섬 꽃축제 현장을 지켜온 장 전 의장은 지금까지 열린 봄·가을 축제 대부분에 참여했다.

 

장 전 의장은 “처음 현장에서 일하며 가평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꼈다”며 “자라섬 남도는 가평의 허파이자 심장인 만큼 관광객들에게 가평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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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먹거리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가평역에서 축제장까지 안내 체계를 개선한다면 방문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이 자라섬에서 가을꽃을 감상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직자들도 휴일을 반납한 채 주차관리와 시설물 점검, 환경정비 등에 직접 나섰다. 임용 9개월 차인 관광과 여인석 주무관은 방문객이 오가는 자라나루 카페와 선착장 주변에서 마대걸레를 직접 빨아 바닥을 닦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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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주무관은 공무원이 직접 청소하는 일이 흔치 않다는 말에 “손님을 맞이하는 최일선에 우리 공직자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짧은 말이지만 축제 방문객을 대하는 공직자의 책임감과 현장 행정의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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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진 가평군 관광과장은 “기존 참여자들이 다시 신청할 만큼 축제에 대한 자부심과 현장 경험이 높다”며 “안전수칙과 방문객 응대, 돌발사고 대처 방법 등을 사전에 교육하고 방문객 규모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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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남도를 수놓은 꽃은 계절이 지나면 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문객을 안내하고 주차장을 지키며 축제장을 닦는 사람들의 땀은 오래 남는다. 이들이야말로 자라섬 가을꽃축제를 완성하는 또 하나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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