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식업계·이용객 반발 “지역 상생 활성화 취지 무시”
그린피·카터 이용료 인상도
골프장 측 "특정인만을 위한 추가할인 혜택 어려워"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경기 포천시 영북면 주민들이 몽베르컨트리클럽에 대해 지역주민 무시하고 영리만 생각하는 골프장은 즉각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영북면 골프동호회 등 지역주민들은 27일 오전 몽베르컨트리클럽 입구에서 시위를 펼치며 골프장의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몽베르컨트리클럽은 이용객들에게 클럽하우스 내 식당 이용을 부킹 조건으로 내거는 등 돈벌이에 혈안이 돼 지역 상권을 외면하고 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서 최근 해외 원정 골프 수요가 국내로 몰리며 유독 ‘부킹 대란’이라는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골프장이 너무 지나친 영업행위라며 지역 외식업계와 이용객들의 반발이 거세다.
몽베르컨트리클럽은 지난해부터 그린피와 카터 이용료 등을 인상하고, 단체 이용객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부킹이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골프장 손님들은 영북면내 식당 등을 이용하지 말고 골프장 내에서만 식사하고 차도 먹으라고 강요하는 셈이다. 가뜩이나 힘겨운 영북면내 식당가 등 상권은 죽을 맛이다.
특히 단체팀의 경우,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방침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식당에서는 4인 이상 모일 수가 없지만, 골프장 식당내에서는 연부킹으로 4인 이상 여러개의 팀이 단체로 식사를 해 방역수칙을 어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 라운딩 시,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때문에 영북면내 곳곳에는 지역 상생의 취지를 망각하고 지역경기를 외면하는 몽베르컨트리클럽측을 비난하는 현수막으로 어지럽다. 특히 지역주민과 화합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봇물을 이룬다.
앞서 몽베르컨트리클럽은 지난해 하반기 라운딩부터 그린피와 카트 이용료 등을 평일 기준 1만원 주말 1만5000원 가량 인상했다.
이와 함께 단체팀 부킹 희망자들에게 골프장 내 식당인 클럽 하우스에서 식사를 해야 부킹이 가능하다는 골프장 연부킹 이용 조건을 내건 탓에 이용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한 골프 동호인은 “코로나 특수로 골프장 부킹이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포천시 전 골프회장인 강준모 포천시 의원은“골프장 내 식당 이용을 강요하는 등 골프장이 지역경제를 위축시키는 정말로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날 시위 현장에 참석한 임종훈 시의원은 "최근 해외 원정 골프 수요가 국내로 몰리며 유독 ‘부킹 대란’이라는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골프장이 너무 지나친 영리행위로 연부킹이라는 제도를 이용해 식사까지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가두리'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만간 포천지역내 골프장 9곳의 대표들과 함께 의원 간담회를 개최해 골프장과 지역 상인들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기업인 골프장이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프장 측은 “지역 상권의 입장을 충분히 존중해 외식업계 등 상권 대표들을 만나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몽베르컨트리클럽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가급적 포천에서 생산되는 식자재와 물품들을 소비하고 있으며, 또 시를 통해 불우이웃돕기로 세탁기를, 지역 경로당에는 에어프라이어를 기증했다"면서 "올해도 고아원에 세탁기를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골프를 치실 정도의 재력가들이 특정인들만을 위한 추가할인 을 요구한 사항"이라며 "몽베르컨트리클럽은 이미 포천지역 주민들에게는 대중제 골프코스는 20% 할인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제 골프코스는 회원들 반발이 있어 할인은 어렵고, 30% 이상의 추가할인도 어렵지만 현재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심사숙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또 동절기 골프장 기숙사 공사현장에서 공사인력들이 안전모도 쓰지 않은채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고 공사가 진행돼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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