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LH의혹, 뿌리깊은 부패인지 규명해 발본색원”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경기 포천시의 사무관 A씨가 철도 관련부서 간부로 근무하며 얻은 사전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에서 광역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사무관 A씨는 지난해 9월께, 40억원대의 건물과 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해 9월 부인과 공동명의로 광역 도시철도 연장 노선의 역사 예정지 인근 2600여㎡ 땅과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했다. 매입비용 40억 원은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마련했다.
A 씨는 땅을 구입하기 이전인 2018년 말부터 2019년 말까지 해당 지자체에서 도시철도 연장사업 담당 부서의 간부로 근무하며 예비타당성 면제 등의 실무를 맡았다.
이에 업무를 담당하며 알게 된 사전 정보를 이용, 역사 인근 부동산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A 씨는 해당 지역에 철도역사가 생기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정보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 씨는 “처음에는 공무원 신분이어서 땅을 사지 않으려 했으나 토지소유자의 사정이 있어 투자목적으로 매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이었는지 규명해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신규 택지개발 관련 공공기관 직원 및 가족들의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하루 만에 강도 높은 추가 지시를 한 것이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를 언급하고 “대통령께서는 제도 개선책도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하라고 했다”며 “감사원 감사는 감사원이 판단할 문제이고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빠르고 엄정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이 고질적인 부패 구조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발본색원’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거듭 강조한 만큼 앞으로 총리실과 국토교통부의 합동조사는 고강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규명과 관련해 정부합동조사단은 출범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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