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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량 포천 직결→4량 옥정 환승에 뿔난 포천시민들, 전철 주민공청회 무산

  • NGN뉴스 양상현 기자 기자
  • 입력 2020.12.10 14:04
  • 조회수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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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운영적자 우려", 포천시민 “4량 셔틀 포천 전철 절대 불가” 
’전철 7호선 양주는 8량 직결, 포천은 4량 셔틀‘ 10일 공청회 무산 
주최측, 포천구간 4량 셔틀 강행 입장…포천시민, 극한 투쟁 예고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옥정~포천 연장사업 관련 포천시민들이 "원안대로 추진하라"라며 셔틀 환승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공청회는 2달 후로 연기됐다. 

10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철도건설과 주관으로 포천시 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공청회'가 열렸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공청회 하루 전부터 개최 장소인 포천반월아트홀 주변 및 포천 시내에 포천시 각종 단체 명의로 공청회 반대 및 8량 직결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게시되었으며, 공청회 당일 시민들이 모여 강경하게 공청회 개최를 반대했다.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 서울도시철도를 포천까지 8량 직결로 연장하는 계획이었으나, 경기도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하면서 옥정까지만 8량 직결로 연결하고 옥정에서 포천 구간은 4량 셔틀로 옥정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사항에 대해 포천시민들은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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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청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관계자 외에 일반인 참석자는 5명으로 엄격히 제한했다. 

지난해 예비타당선조사 면제받을 당시에는 7호선을 포천까지 8량 직결 연결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옥정-포천 전철7호선 연장사업은 포천시 최대 숙원사업으로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됐다. 전철역은 송우리, 대진대 앞, 포천시 등 3곳에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최근 이 계획을 축소해 4량 셔틀 전철 운행을 하겠다는 안이 서울시 등을 중심으로 세워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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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기도와 서울시는 '단선운행에 따른 위험성, 수요가 적은 포천역까지 8량으로 운영할 경우 운영적자가 쌓일 것' 등의 이유를 내세웠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포천시민들은 양주 옥정역에 내려 환승 전철을 타고 의정부나 서울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시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7호선을 무조건 8량 직결로 연결하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반월아트홀 앞에서 시민 수십여 명은 피켓 시위 등을 벌여 "주민의견 수렴절차 없이 4량 셔틀로 축소해 사업을 진행하려는 것은 경기도가 포천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반월아트홀 대극장은 충분히 장소가 넓고 좌석이 많다. 들어가게 해달라"라고 했으나 경찰들이 막아섰다. 

그러자 시민들은 뒷문을 통해 대극장으로 진입해 "원안대로 7호선을 포천까지 연결하라"라며 무대 위에서 요구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충분히 사전 설명했으며 공청회 등 주민들과 협의해서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봉산역부터 의정부 장암역 등을 포함해 양주시 옥정역를 거쳐 포천까지 잇는 총 17.45㎞ 길이 7호선 연장사업은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 1762억 원이 투입된다. 

포천시는 양주 옥정역부터 포천시까지 약 19km를 연장하는 전철 노선을 계획하면서 당초 전 구간을 지상에 설치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송우리 구간 2km를 지하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포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철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 계획 가운데 소흘읍 송우리 구간만을 따로 지하로 건설하겠다는 이유로 소흘읍의 땅값이 비싸 토지 보상비가 들지 않는 지하로 전철이 다닐 수 있게 공사를 하더라도 총공사비에서는 별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포천시는 전철 사업비로 최초에 1조 391억 원을 예상하고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는데, 송우리 구간 2km를 지하로 건설하는 경우를 다시 검토 의뢰했다. 그 결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최종으로 결정된 사업비가 1조 55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액수는 포천시 최초 제시액에서 10% 이내로 별반 차이가 없었다.  

사업 주체는 경기도이며 2023년 공사를 착공해 2028년 개통할 방침을 세웠다. 포천 구간은 국가철도구축 계획에 포함됐다가 지난해 초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 

민선7기 박윤국 포천시장 입성 후 시민 1만 3000여 명이 광화문에 찾아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철도 없는 설움을 풀어달라'라며 대규모 집회를 연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7호선 포천선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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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시장은 "전철 7호선 연장은 포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접경지역 개발과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해 광역교통 인프라와 산업기반 구축을 민선 7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균형발전,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남북경협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개발과 자족기능을 갖춘 산업 및 관광 인프라 구축은 인구 유입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정부에서 경제적 논리가 아닌 접경지역의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줬다"면서 "7호선 연장사업은 당초 원안대로 직결로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옥정~포천 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협약식’에서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는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위해 오랫동안 어려움을 감내해 왔으며, 그런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이번 옥정~포천 구간이 예타 면제가 이뤄졌다”면서 “경기도는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양주, 포천시와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민선 7기 경기도에서는 정책적으로, 행정적으로, 재정적으로 북부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중첩된 규제에 묶여 낙후된 경기북부, 그중 특히 포천은 '영평사격장 문제' 등 지난 70년간 ‘안보’라는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공익’적 가치를 위해 희생당했다. 이들의 희생을 어떻게 보상해야 할까? 이제 경기도와 대한민국 전체가 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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