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고 맡겼는데 '복작복작'…방역 사각지대 '방과후 돌봄교실'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돌봄교실'을 다녀간 외부강사가 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근 학교 교실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거리두기를 하지만, 맞벌이 부모들을 위해 아이들을 맡아주는 방과후 돌봄교실에는 거리두기는 커녕 좁은 공간에 아이들이 북적이고 있어, 방역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포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일동면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돌봄교실'을 다녀간 외부강사가 4일 오전 6시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이날 오전 7시께, '방과후 돌봄교실' 관계자 및 참석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검사를 진행했다.
포천시 보건당국은 외부강사의 이동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긴급 검체 채취반을 투입 역학조사 중이다.
'방과후 돌봄교실'에 참석하지 않았던 대다수의 나머지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천·양주지역 군부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발병은 외부 강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들의 미래설계를 위해 군부대로 초청된 외부 강사가 마스크를 내리고 강의하자, 그 자리에 있던 군인 25명 중 13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 이 강사는 당시 증상도 없었다고 전해졌다. 코로나의 무서운 전염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당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군부대 집단감염과 관련해 국방부·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부대에서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군인 19명과 민간인 3명 등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2명 중 군인 1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외부강사 강의 관련이 14명, 군내 추가 전파가 5명이다. 부대 내 전파 경로로는 종교활동이 3명, 생활관 1명 등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상향되면서 이 지역 학교의 2학기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된다.
그 밖의 지역 교육청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밀집도 3분의 2 이하' 권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일선 시도교육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또한 '2차 대유행' 우려가 확산하면서 2학기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교내 2차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돌봄교실이 방역 사각지대로 방치되는건 아닌지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2학기에 들어간다. 초등학교는 이번 주 개학하는 곳이 많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9월 첫째 주에 개학을 맞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수도권에 대해 시행한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2학기부터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교육청은 2학기 등교 인원을 유·초·중·고에서 모두 3분의 2 이내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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