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최근 경기 포천시의회가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파행을 겪고 있는 포천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임시회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7명의 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 미래통합당 의원 2명으로 구성된 포천시의회는 전반기 의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용춘 의장이 연임의 뜻을 밝히며 당내 의원들과도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조 의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은 지난달 29일 경기도당 조직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고 조 의장의 연임에 대한 찬·반을 물어 3명의 의원들이 연임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강준모 전반기 부의장을, 부의장에는 박혜옥 의원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의총 결정에 따라 원구성이 이뤄지는듯했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반발과 함께 당의 제명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조 의장 역시 연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포천시의회는 지난 1일 의장단 선거를 진행하지 못하고 선거를 오는 6일로 연기했다.
미래통합당 송상국, 임종훈 두 의원은 지난 1일 임시회 의사진행발언과 5분 발언을 통해 “시의회 운영에서 협치가 사라졌다”며 민주당 측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통합당 두 의원은 의장단 선출이 무산된 후 조용춘 의장에게 “1주일간의 숙려 기간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기간 내 원점부터 원 구성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개진했다는 것. 우여곡절 끝에 새 의장단을 뽑을 임시회는 5일을 연기해 오는 6일로 결정됐다.
당시 본회의장에서 송상국, 임종훈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독선과 독단적인 의장단 구성에 유감을 표한다"며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히고 퇴장했다.
여기에 조 의장도 "의총 결정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오는 6일 의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의총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제명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지만 조 의장은 제명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조 의장은 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연임 의사 피력 이유에 대해 "현재 포천시의회는 야당이 여당 역할을 하고, 여당이 야당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이 더 중요하다"며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따라야 하는데, 당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비민주적"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장 자신이 연임하게 되면, 집행부와의 협치는 물론 야당과의 협치도 원만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동료 의원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조 의장이 욕심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한 포천시민은 "지난번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바람을 타고 싹쓸이 하다시피 해서 당선된 사람이 이제 와서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당론을 따르지 않고 의장을 연임하겠다고 욕심을 내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내부 결정 과정에서 불합리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제명된다면 감수하겠다. 오는 6일 의장 선거에 나갈 것이고 통합당 의원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송상국 의원도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용춘 의장은 통합당에 한 자리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확인해 줬다.
하지만 통합당 의원들의 의장단 참여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준모 시의회 부의장은 “6일 표결 전까지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묻기로 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온 건 없다”며 “경기도당과의 협의와 조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6일 임시회 직전 경기도당 관계자와 함께 조찬을 하며 이 문제를 상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단 선출이 연기되면서 조용춘 의장의 임기는 당초 6월 30일에서 7월 5일까지 연장됐다. 오는 6일 임시회의는 조 의장이 직무대리의 역할을 맡아 의장단 선출을 관리할 예정이다.
포천가평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조용춘 의장으로부터 후반기 의장 출마에 대해 이렇다 할만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 NGN뉴스 & www.ngnnews.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군민 혈세가 새마을회 ‘ATM 기계’인가… 서태원 군수는 다시 추진, 군의회는 또 심의
가평군의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단체에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지난해 군민 반발 속에 철회됐던 회의 참석수당까지 다시 지급하려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새마을회의 채무 상환 문제와 유급직원 규모, 해외연수 경비의 적정성까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 -
[사설] 대책은 세우는 척, 책임은 모르는 척…가평 행정의 ‘하는 척 병’
사진/서태원 가평군수[정연수 기자] 행정의 가장 무서운 병은 ‘하는 척 병’이다. 대책을 세우는 척, 예산을 쓰는 척, 현장을 챙기는 척하면서 정작 결과에는 책임지지 않는 병이다. 문제가 터지면 회의를 열고, 피해가 커지면 예산을 늘리고, 여론이 들끓으면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러... -
[현장 르포⓶] 단풍인 줄 알았더니 죽어가는 숲…가평 재선충병 피해 5.2배 급증
단풍이 아니다. 숲이 죽어가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가평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길.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산자락 곳곳이 붉게 물들어 있다. 언뜻 보면 가을 단풍이 시작된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르다. 춘천.가평을 잇는 경춘국도 46호 ...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같은 경기북부인데 청년예산은 달랐다…동두천 0.552%, 연천 0.144%
경기북부 가평·포천·연천·동두천 4개 시·군이 자체 재원으로 청년에게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일반회계 대비 자체 청년예산 비중이 지역에 따라 최대 3.8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두천시는 2026년 자체 청년정책 예산 비중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반면, 포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