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흘읍과 영중면 주민들에게는 ‘난방비 부담’이 매년 반복되는 골칫거리였다.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아 많은 가구가 여전히 LPG 용기나 기름보일러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포천시가 주민들의 숙원을 풀기 위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10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대륜이엔에스와 ‘포천시(소흘·양문) 연료전지 발전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과 함께 도시가스 공급이 확대되면, 소흘읍 이동교1·2리와 초가팔1리 약 100세대, 영중면 양문리 약 600세대가 새롭게 도시가스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소흘읍 주민 박 모(62) 씨는 “겨울마다 기름값 걱정이 가장 큰데 도시가스만 들어와도 한숨 덜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중면 주민들도 “영평사격장 때문에 불편을 많이 겪었는데 이제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변화가 생긴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소흘읍 이동교리에 9.9메가와트(MW), 영중면 양문일반산업단지에 4.95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대륜이엔에스는 연료 공급을 담당하며, 발전소 인근 마을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포천시는 관련 행정 지원을 맡는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자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 정책”이라며 “특히 영중면 지역은 오랫동안 군 사격장 피해를 감내해 왔던 만큼 이번 도시가스 공급이 실질적인 보상과 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 일정은 소흘읍 발전사업이 2025년 11월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 양문산단 발전사업은 2026년 6월 착공해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흘읍은 2026년 말, 영중면은 2027년 여름부터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에너지 시설 건립을 넘어,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사회 균형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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