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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그리운 고향, 가슴에 다시 피어난 꽃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07.14 17:25
  • 조회수 8,1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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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청외경1.JPG

시간의 강을 건너 다시 마주한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머릿속에만 담아두었던 흑백사진 같은 기억들이 마침내 색을 입고 살아 숨 쉬는 순간. 
 
연천군노인복지관이 시작한 '고향愛 프로젝트'는 바로 그 마법 같은 순간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이 여정은 오랜 세월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어르신들의 가슴속에 깊이 박힌 그리움의 쐐기를 빼내는 치유의 과정이다.

 

'생애 마지막으로 고향 땅을 밟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 편지 한 통에서 시작된 이 아름다운 기획은, 예산의 벽에 부딪혔던 아픔을 딛고 비로소 따뜻한 빛을 발하게 되었다.

연천군1.JPG 

7월의 햇살 아래, 첫 여정에 나선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수십 년의 세월이 묻어 있었다. 전라남도 여수, 화순, 목포를 떠나온 지 반백 년. 

 

고향을 향한 설렘과 그리움에 들뜬 마음은 로또에 맞은 기분이라는 표현으로 터져 나왔다. 

 

발걸음마다 쌓이는 추억과, 눈에 담기는 고향의 풍경은 그들에게 다시 한번 살아갈 힘을 선물할 것이다.

 

고향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이 프로젝트는 더 큰 울림을 준다. 

 

고향은 단순히 태어난 곳을 넘어, 우리의 뿌리와 정서가 깃든 삶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김덕현 연천군수가 "제가 고향에 가는 기분"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 여정은 어르신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잠들어 있는 '고향의 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동화다.

 

마음속에 그리움만 가득했던 어르신들의 삶에, 드디어 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 

 

이제 그들은 고향의 따스한 품에서 얻은 추억을 안고, 앞으로의 시간을 더 풍요롭게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을 건너 마주한 고향의 풍경은 그들에게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어줄 것이다.

 

연천군, 참 아름답고,살맛 나는 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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