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가족 '힐링 콘서트'부터 장애인활동지원사 '전문 교육'까지…'사람 중심' 가치 실현

단순한 복지나 행정 서비스를 넘어,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포천시의 세심하고 다각적인 ‘핀셋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치매 환자 가족에게는 문화 공연으로 위로를 건네고, 장애인 활동지원사에게는 전문적인 배뇨 관리 교육을 제공하는 등, 사회 곳곳의 디테일에 집중하며 ‘사람 중심 도시’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 미래 세대를 위한 건강한 투자
포천시의 ‘핀셋 행정’은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서부터 시작된다. 시 보건소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스마일 구강건강교실’을 열어, 치과의사 체험, 천연치약 만들기 등 놀이와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평생의 자산이 될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군내면에서는 차의과학대학교와 손잡고 초등학생들의 체형과 보행 자세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는 ‘내 몸 바로 알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순광 유암초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돼 매우 뜻깊었다”며 프로그램의 전문성에 만족감을 표했다.
◇ 소외된 이웃의 존엄과 성장을 위한 노력
소외 계층을 향한 지원 역시,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그들의 존엄과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포천시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8일, 돌봄에 지친 치매 환자 가족들을 클래식 공연 ‘오후 2시, 트래블 콘서트’에 초청했다. 한 참석자는 “간병으로 문화생활은 엄두도 못 냈는데, 좋은 음악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활동지원사들을 대상으로 중증장애인의 배뇨 관리를 위한 ‘넬라톤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김상진 관장은 “활동지원사의 전문성이 곧 이용인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전동휠체어 등을 무상으로 점검하고 세척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로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을 도왔다.
화현면에서는 주민자치회 위원이 직접 재능기부에 나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를 수년째 이어오며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적 기반 다지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도시의 문화적 깊이와도 연결된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7일,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포천의 문화자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중효 대표이사는 “다양한 지역 문화 주체들이 정책에 참여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포천의 얼굴인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 중심의 보수교육을 진행, 응급상황 대처법과 실전 해설 능력 등을 높이며 관광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어린이의 건강한 습관부터, 돌봄 가족의 지친 마음, 장애인의 이동권, 그리고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까지. 포천시가 펼치는 다층적이고 세심한 노력들이 모여, 시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도시의 품격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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