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어르신의 생명을 극적으로 구한 박경민 씨가 서태원 군수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사진=가평군청]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80대 어르신의 생명을 살린 박경민(청평) 씨와 익사 직전에 있던 15살 여학생을 구조한 박영숙(북면) 씨, 하종우(인천)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가평군 관계자는 지난 7월 27일 청평면 모 음식점에서 80대 할머니가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것을 목격하고 ‘하임리히법’으로 생명을 살린 박경민(40) 씨를 8월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청평면에서 족발집(천하 대만족)을 운영하는 박 씨는 사건 당일 이웃 식당에서 일행 3명과 함께 고기를 드시던 할머니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것을 목격하고, 평소 훈련받았던 ‘하임리히법’으로 할머니 목숨을 구했다. 박 씨는 하임리히법을 활용한 것은 “할머니께서 고기를 드시던 중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 상태가 생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자칫 호흡곤란으로 목숨이 위태로웠던 할머니는 박 씨의 도움으로 위급 상황을 넘겼고, 출동한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못 할 때 하는 응급처치로, 요구조자 등 뒤에서 양팔을 벌려 요구조자의 명치와 양 옆구리를 강하게 압박해 음식물을 강제 구토시키는 응급처치다.
한편, 다음 달 2일 군수 표창이 예정된 박영숙·하종우 씨도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15살 여학생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영웅들이다.
두 영웅은 8월14일 오전 10시경, 경기 가평 북면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하던 15살 A 양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는 순간 2미터 깊이 물속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하종우 씨는 A 양을 구조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A 양은 이미 의식을 잃고 엎드려 있었다.” 1차 구조에 실패한 하 씨는 물 밖으로 나와 튜브를 갖고 2차 시도 끝에 A 양을 물 밖으로 구조했다. 하지만 물에 빠진 지 5분여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A 양은 의식이 없었다.
A 양을 구조하면서 이미 지친 하 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그리고 가평군 시민 수상구조대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가평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 북면의용소방대 박영숙 부대장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5분여 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자 A 양 의식이 돌아왔다.
익사 직전에 있던 A 양을 구조한 하종우 씨는 “A 양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보는 순간 목숨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며,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사고 당일 가족들과 물놀이를 온 하 씨는 “5분여 시간이 이날처럼 길게 느껴진 건 처음이다”라면서 “A 양이 구명조끼를 왜 벗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건강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내 가족 일처럼 기쁘다”라고 했다.
2차 심폐소생술로 A 양의 목숨을 구한 박영숙 씨는 “의식을 찾은 A 양이 첫 번째 한 말, ‘엄마가 알면 혼나는데….”라는 그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구명조끼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곧 생명”이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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