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조사서 혐의 부인 뒤 스스로 목숨 끊은 포천 40대 남성 관련 입장문 발표
[NGN뉴스=포천]양상현 기자=최근 포천시에서 아내의 오래된 외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40대 남성과 관련, 경찰이 '폭력 남편'으로 거짓 자백을 유도했다는 글이 SNS상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포천경찰서는 19일 입장을 밝혔다.
포천경찰서는 입장문을 통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게시된 A씨의 가정 폭력 사건 관련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린다”면서 “우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과 가족분들께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또 입장문에는 “A씨의 배우자가 가정 폭력 고소장을 포천경찰서에 제출해 담당 수사관이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피해자 진술과 가정 폭력 사실을 인정한 A씨의 진술 및 보강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에서 A씨에 대해 벌금 처분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담당 수사관이 겁박이나 회유 등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근거 없이 담당 수사관이나 유족을 비방하거나 부적절한 글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 2분쯤 선단동의 한 창고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아버지와 아내, 아이들에게 남긴 유서 3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극단 선택에 앞서 이를 주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A씨의 아버지가 경찰에 자살 의심 신고를 해 위치 추적에 나섰지만, 지난 13일 그의 휴대전화는 경북 상주를 마지막으로 신호가 완전히 끊겼다.
앞서, A씨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아내가 아이들을 학대하고 오랜 시간 외도를 저질러 왔다고 주장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며 담당 수사관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의 외도로 인생이 망가졌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저는 3명의 자녀를 둔 42세 가장입니다. 아내가 14년간 저 모르게 외도를 지속했다"라며 "2021년 12월, 외도남 아내로부터 상간녀 소송을 당해 1500만 원이라는 돈을 위자료로 지급했다는 사실을 올해 4월에 알게 됐다"라고 적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가정폭력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으며 당시 포천경찰서 소속 모 경장으로부터 "아이들과 아내가 돌아오게 하려면 아내가 말한 주장을 받아들여라. 끝까지 인정 안 하면 정말 큰 벌 받고 아이들도 못 보게 된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겁박하고 회유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A씨의 글은 해당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포천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은 항의글이 쇄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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