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권 침해 가평고교 학생, 학부모 반발’

-대곡1리 마을 정동주택 주민들 집단 움직임
-8일, 1차 오전 10시 가평읍 주민 대상, 2차 오후 2시 청평면, 상, 조종면 주민 대상
-입장 인원 최대 40명 선, 정예 인력 투입해 공략법 찾아야
[가평 NGN뉴스] 정연수 기자= 3일과 5일 남양주시와 춘천시청에서 제2 경춘국도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열렸다.
주민설명회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용역회사 관계자들이 노선(안) 및 환경영향 평가 등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문답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취재를 통해본 주민설명회는 노선(안)을 확정하기 위한 사실상의 통보였다고 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조용하게 끝이났다. 실제로 주민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의 질문도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듯한 지역적인 민원 성격이 대부분이었다.
전문가 집단이 기획하고 설계한 것에 대해서 非 전문가인 주민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엔 역부족인 점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총 길이 36.6km 구간 중 남양주시와 춘천시 구간을 합쳐도 10여 km에 불과하며, 특히 통과 노선에 민가 및 집단 시설이 거의 없어 주민들 반발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가평군민의 사정은 다르다. 전체 노선 중 85%가 행정구역상 가평군을 통과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청평면
원대성리에서부터 상천 빛고개까지는 민가 및 지장물도 거의 없고, 교량 및 터널로 산악 지역을 관통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도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존 46호 국도와 이격 거리가 불과 1km 내외에 불과해 효율성이 낮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도로가 노출되는 지점인 가평읍 상천리와 두밀리에서부터 가평고교, 자라섬 북쪽 지점인 대곡1리 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은 심상치가 않다.
도로가 통과하는 해당 지역주민뿐 아니라 가평군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제2 경춘국도 노선이 가평 전철역 뒤 달전천과 나란히 하며 현 가평고교 바로 옆을 통과 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가평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철군은 “지금도 경춘선 전철이 학교와 근접해 운행되고 있어 소음 등으로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 제2 경춘국도를 철도보다 더 근접한 곳에 건설한다는 것은 납득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조*희(54)씨는 미래 동력인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면서까지 굳이 학교 옆에 자동차 전용 도로를 건설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모르겠다“며, ”차라리 가평고교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 준 다음 도로를 건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 조 씨는 만약,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 사항을 외면하고 도로 건설을 강행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학부모 단체와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가평고교 정문 앞에 있는 대곡1리 정동빌라 주민들도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전철이 15년째 연립주택 바로 옆을 통과하면서 내는 소음과 진동으로 “마치 전철이 지붕 위로 달리는 느낌인데 자동차전용도로 까지 또 생긴다면 이는 주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였다.
가평군 이장 연합회와 협의회장들도 오는 8일 있을 설명회에 대비해 가평읍 사무소 등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하며 만반의 준비를 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가평군 북면 지역 주민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 8일 있을 주민 설명회가 녹록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가평군민 주민 설명회는 8일 가평군청 대회의실에 열릴 예정이다.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 설명회는 오전 10시에는 가평읍과 북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후 2시에는 청평면과 상, 조종면 주민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한 집합금지로 인해 설명회 장소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50명으로 제한되어 발표자와 취재 기자를 제외하면 입장할 수 있는 주민은 최대 40여 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제2 경춘국도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략적인 인물들로 구성해 공략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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