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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외유…그리고 사무관 승진!

  • NGN뉴스 정연수기자 기자
  • 입력 2020.05.27 13:00
  • 조회수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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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소장, 관련 회사에 취업 입김 작용?

처리시설.JPG (가평군 공공하수처리시설)

 

[가평 NGN 뉴스] 정연수 기자=지난해 11월 가평군 하수도사업소 관계자 3명, 하수종말처리 위탁사 직원 2명, 한국환경공단 직원 2명 등 총 7명이 6박 8일 일정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이 향한 곳은 스페인, 프랑스로 하수종말처리 시설을 견학하기 위한 것. 

 

일행 가운데 2명은 지난 2015년부터 5년째 가평군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무를 맡은 환경업체 P사 직원들이다.

 

가평군은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인 P사에 연간 40억 여 원 그동안 200여 억 원 넘게 지원됐다.

가평군 위탁 업무 가운데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사업이다.

 

이 회사가 관리하는 업무는 가평군 관내 7개 공공하수처리시설 7곳과 소규모 처리시설 7곳 등 총 21곳으로 53명이 종사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입찰을 통해 위탁사업을 시작한 P사와의 위탁계약은 올 9월 종료될 예정이며 또다시 입찰을 통해 위탁 업체가 결정될 전망이다. 

 

민감한 사안을 앞둔 시점에 선진국 하수처리시설 견학이라는 명분으로 관리·감독을 해야 할 공무원과 위탁업체가 함께 외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감독권을 가진 갑과 피감독자인 을이 견학이긴 하지만 동반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그런데 실제로 갑과 을이 동반 여행을 다녀온 후 오비이락(烏飛梨落)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 정기 인사를 앞두고 위탁업체와 동반 여행을 다녀온 L 씨가 사업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입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인사 발표 직전 L 씨를 사무관으로 승진을 시키기 위해 특정인이 곳곳에 청탁한 정황도 실제로 있었다. 

 

그리고 올 1월 13일 발표한 사무관 승진 명단에 L 씨 이름이 올랐다. 당시 본보에서도 인사 발표 하루전, L 씨를 포함한 승진 예정자와 자리 이동까지 예측했던 보도가 100% 적중해 파장을 일으켰다.

 

사무관으로 승진한 L 씨는 유럽을 함께 다녀온 위탁업체를 관리 감독하는 소장자리에 올라있다. 

 

하수종말처리 위탁 업체와 관련된 석연치 않은 점은 또 있다.

지난 2018년 소장으로 있던 P 씨에 대한 얘기다.

P 씨가 가평군 하수처리사업소장직에서 퇴직한 것은 2019년 6월~7월 경이다.

그는 퇴직 후 6개월여 지난, 2020년 1월 충남 당진에 있는 하수처리업체인 P사의 소장으로 취업을 했다. 전직 가평군 하수도사업소장이 취업한 P사는 가평사업소장 당시 자신이 관리하던 위탁업체이다. 가평군 소장 재직 시 친분으로 충남 당진 사업소장으로 취업을 했을 것이라는 심증이 무리는 아닐 것이다.

 

 

위탁업체와 해외를 다녀온 직후 사무관으로 승진을 하고, 소장 재직 중 친분으로 퇴직 후 곧바로 위탁회사에 소장으로 취업 한 점을 두고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석연치 않은 점은 오는 9월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업무 계약 종결을 앞두고 이들이 현 위탁업체의 위탁업무 연착륙을 위해 보이지 않는 큰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공무원 조직에서 오르고 내리고 있을 정도이다. 당연히 공개 입찰을 통해 결정될 일이나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니다. 총 200억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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