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A씨, “선관위와 관련 기관이 로데이터를 포함한 조사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위법 여부를 밝혀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천 지역에서 불거진 여론조사 신뢰성 논란과 관련해, 한 시민이 본지에 보낸 의견이 공개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본지는 여론조사에 대한 시민의 문제의식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해당 내용을 스트레이트 형식으로 보도한다.
포천 시민 A씨는 최근 지역에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보름 만에 특정 후보 지지율이 15%나 급등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정치적 대형 이슈나 판세 변동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나타난 급등은 통계적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심의 변화라기보다 조사 설계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사 방식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특정 연령대나 지역 응답 비율을 조정해 특정 후보 지지층이 과표집되도록 유도했는지, 질문 구성이나 후보 배열 순서에서 특정인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접전 또는 열세였던 후보가 갑자기 우위를 점하는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지지율이 오른 것이 아니라 올라가도록 만들어진 숫자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여론조사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여론조사는 민심을 반영해야 하지만, 특정 방향으로 유권자를 유도하는 ‘밴드왜건 효과’의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사례가 그 전형이 아닌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왜곡된 통계와 가짜 정보는 선거를 오염시키는 중대한 문제”라며 “만약 특정 세력의 의도에 따라 가공된 결과라면 이는 시민 판단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A씨는 “여론조사는 과학이어야지 누군가를 위한 연금술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관위와 관련 기관이 로데이터를 포함한 조사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위법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시민 의견 공개를 계기로 여론조사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본보의 관련 보도는 4시간여 만에 1만4,600여 명(오후 3시 20분 기준)이 공유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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