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소한 공연장·입장 혼선으로 관객 불만 속출…가수 에드리브로 ‘사고 수습’

▲3분간 음향(MR)사고가 나자 가수 송가인 씨가 에드리브로 ‘사고 수습’을 진땀을 쏟았다.
가평군이 제58회 군민의 날 전야제 행사에 가수 송가인과 김희재를 초청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현장 운영 미숙으로 주민 불만이 쏟아졌다.
공연 도중 3분 이상 음향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협소한 공연장 탓에 다수의 군민과 팬들이 입장조차 하지 못한 채 밖에서 대기해야 했다.
17일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군민의 날과 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겸한 첫 대형 무대로, 총 1억2천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정작 현장은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 송가인은 공연 중 “음악이 왜 안 나와요? MR이 고장 났어요?”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즉흥적으로 관객과 대화를 이어가며 시간을 메웠다.
그는 “고장이 났으면 생으로라도 해야지 뭐. 이럴 때는 용기 있는 자만이 악수하는 법이에요”라며 재치 있게 분위기를 수습했지만, 일부 관객은 “1억 넘는 행사에서 음향이 멈췄다니 어이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공연장 좌석이 600석 남짓에 불과해, 수백 명의 군민과 팬클럽 회원들이 2시간 이상 밖에서 대기하다가 공연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도 벌어졌다.
송가인은 무대에서 직접 “군수님, 이렇게 작은 데서 하면 안 되겠죠? 내년에는 더 큰 데서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이후 첫 개관 기념 공연이라 장소를 택했다”며 “다소 협소했지만 주민들에게 새로운 시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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