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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은 불었지만…” 자라섬 꽃 페스타, 지역 소상공인들 “우리는 배제됐다”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09.21 15:56
  • 조회수 6,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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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직거래.JPG

가평군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자라섬 꽃 페스타가 올해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화려한 성과를 올렸다. 

 

봄·가을마다 수십만 명이 몰려 농가 소득과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 이면에는 축제 효과에서 소외된 지역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축제 성과는 ‘특정인 독점’

 

축제 장터에서 농특산물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지만, 실제로는 일부 단체와 특정 인물에게만 입점 기회가 돌아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관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은 참여조차 못한 채 축제가 끝나는 동안 매출 증가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내 소상공인 A씨는 “우리는 1년 내내 장사해도 수익이 미미한데, 자라섬 장터 업소들은 두 달 영업만으로 큰돈을 번다”며 불공평을 호소했다.

 

지역사랑상품권도 ‘섬 안에서만’

 

입장객에게 환급되는 지역사랑상품권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축제 기간 사용처가 자라섬 내부 농특산물 판매장에 사실상 한정돼 있어, 읍·면 상권이나 잣고을시장 등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 소상공인은 “군이 연간 20억 원 가까운 상품권을 발행해도 결국 특정 농가에게만 이익이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추첨제·공모 방식 필요”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는 군이 내년부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첨제나 공모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축제가 군 전체 경제로 확산되지 못한다면 ‘농가 축제’에 그칠 뿐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가평군은 꽃 페스타를 “군민 헌신으로 만든 성공사례”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축제의 성과가 일부에게만 돌아간다는 불신이 확산된다면,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이라는 명성도 흔들릴 수 있다.


군이 공정한 운영 방식을 마련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까지 포용하는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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