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밤부터 새벽 사이 집중호우가 예보되면서 최근 큰 인명·재산 피해를 겪었던 경기 가평군과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간에 발생하는 폭우는 대처가 어려워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문가들은 사전 대피와 긴급 재난문자 확인을 당부하고 있다.
▣ 2주전 폭우 악몽 떠올라…야간 재난, 속수무책
지난 7월 20일 경기도 가평.포천에서 발생한 폭우 피해는 야간 집중호우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새벽에 쏟아진 비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급기야 가평군은 특별 재난지역이 선포되었고, 포천시도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윤호중 행정안정부장관은 지난 1일 밝혔다.
당시 주민들은 밤늦게 급히 대피해야 했으며, 통신과 전기마저 끊겨 속수무책으로 밤을 지새웠다.
가평군의 한 펜션 나들이객은 "펜션 문을 열자마자 물이 넘치려고 해 뒤쪽 산사태 위험과 함께 급히 대피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가평 주민은 "통신, 전기, 수도가 모두 끊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던 가평군 마일2리 주민 변명익 씨는 "또다시 새벽에 비가 많이 쏟아질까 걱정된다"며 "새벽에는 아마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3일 밤부터 가평·경기북부, 예상 강수량 최대 200mm…위험 지역 사전 대피 필수
기상청은 이번 집중호우가 밤부터 새벽 사이에 가평군과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50mm이며, 많은 곳은 200mm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야간 집중호우 시 대처가 더 어려운 만큼, 위험 지역 주민들의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일 저녁 8시,기상청 관계자는 통화에서 "밤에는 비가 얼마나 쏟아지는지 알 수 없어 대비할 확률이 떨어진다"며 "피해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위험 지역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야간에는 주민 대피령 등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에 귀 기울여 위급상황을 즉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평군과 경기북부 지자체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대피할 것을 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사전 예고를 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특히 저지대 침수와 하천변 급류, 산사태 등 위험 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고, 밤사이 긴급 상황에 대한 안내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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