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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남긴 상처, 새마을 방역봉사대가 피운 희망의 불씨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07.31 15:13
  • 조회수 5,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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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집.JPG

재난은 늘 예고 없이 찾아오고, 그 뒤에 남는 상처는 깊다. 상면 지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는 마을 곳곳에 아픈 흔적을 남겼다. 

 

생명을 앗아가고,농작물과 주택이 침수되고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삶의 터전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특히 폭염까지 겹치며 물웅덩이에서 번식하는 모기와 각종 유해 세균으로 인한 2차 피해의 우려는 고통을 가중시켰다.

봉사대.jpg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준 이들이 있다. 바로 새마을 방역봉사대다. 


지난 8일 새마을 지도자 상면 협의회원 14명으로 발족한 이들은, 폭우가 할퀴고 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의 활약은 단순히 방역에 그치지 않았다. 마을 곳곳은 물론, 학교와 노인회관, 마을회관 등 14개 리(里)를 꼼꼼히 순회하며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면새마을3.jpg

물이 빠진 뒤에도 남아있는 끈적한 진흙과 쓰레기를 치우고, 침수된 주택을 청소하며 이재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다. 

 

율길리 주민 A 씨의 감사 인사처럼, 방안까지 침수되는 고통 속에서 두 차례나 찾아와 소독을 해준 봉사대의 손길은 단순한 소독을 넘어 심리적인 안정과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최병헌 협의회장의 말처럼,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14명의 대원들이 한마음으로 방역 봉사를 하고 있으며, 대원 대부분은 수해 복구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대목에서 이들의 진심이 느껴진다.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는 이들의 모습은 진정한 이웃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폭염으로 인한 수인성 질환 등 2차 피해는 우리가 반드시 막는다는 신념으로 상처가 아물 때까지 방역 활동을 하겠다"는 최 대장의 다짐은, 재난으로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상면 새마을 방역봉사대는 단순한 봉사 단체를 넘어, 재난 앞에서 무력해진 이재민들에게 '건강 지킴이'이자 '희망의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이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비록 폭우가 남긴 상처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겠지만, 그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보호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이다. 

 

재난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앗아가지만, 동시에 공동체의 소중함과 이웃의 따뜻한 정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상면 새마을 방역봉사대의 아름다운 활약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재난 극복을 위한 작은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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