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새벽, 폭우가 쏟아지던 가평군 북면 백둔리에서 공무원들의 신속한 대응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빛을 발하며 대형 인명사고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한 미담이 전해졌다. 
▲위기 속 공무원의 발 빠른 대처로 대형 사고를 막은 가평군 북면사무소 김길주 팀장(왼쪽)과 최주형 주무관(우측).
새벽 3시 30분경, 백둔교 인근 축대 붕괴 민원이 접수되자 김길주 팀장과 최주형 주무관은 지체 없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백둔리는 전기가 끊기고 통신마저 원활하지 않은 위급한 상황이었다.

▲20일 새벽 3시 반,현장에 도착해 보니 교량 일부가 유실돼 있었다. 즉시 안전조치를 취했다.[사진/김길주 팀장]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백둔교 한쪽이 물살에 움직이는 심각한 위험 징후를 즉시 파악하고, 반대편 차선에 차량을 세워 통행을 차단하고 세이프라인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이들의 발 빠른 조치 덕분에 한 시간 뒤 교량 한쪽이 완전히 유실되는 상황에서도 대형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안전조치 후 1시간, 교량 일부가 유실되었다.[사진/최주형 주무관]
▣고립된 관광객, 주민들이 팔 걷어붙였다
교량 붕괴로 도로가 막히면서 백둔리에 고립되었던 수백 명의 관광객들은 2~3시간을 걸어 재령리 백둔교까지 이동해야 했다.
재령리 입구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통행을 안내하고 차량 진입을 통제하며 관광객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동시에 공무원들과 주민들은 목동 입구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했고, 마을 주민들은 걸어 나온 관광객들을 위해 자신들의 차량과 마트 차량을 이용해 목동 터미널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헌신적인 선행을 베풀었다.
▣"당연한 책무”라 말하는 공무원과 주민들의 뜨거운 협력
대형사고를 사전에 막은 가평군청 김길주 팀장과 최주영 주무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공직자로서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한 것일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백둔리, 재령리 마을 주민의 헌신적인 협력에 감사하고, 이번 폭우로 망연자실해 계신 이재민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폭우라는 재난 상황에서 공공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공무원들과, 위험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발 벗고 나선 주민들의 뜨거운 협력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재난 상황 속에서도 빛난 공무원과 주민들의 협력과 헌신이 더 큰 피해를 막아낸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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