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경기도 가평과 포천 지역이 그야말로 물폭탄을 맞았다. 20일 현재, 이 두 지역은 경기 북부 다른 시군과 함께 집중호우의 직격탄을 맞아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가평에서 발생했다. 20일 새벽부터 197.5mm(가평 북면 기준 195.5mm)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조종면 신상리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주택 붕괴로 안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급류에 휩쓸려 현재까지 가평에서만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국적으로는 최소 10명 사망, 9명 실종) 도로 침수와 유실은 물론, 대보교 수위가 심각 단계를 넘어 조종천 대보교에는 홍수경보가 한 때 발령되었다.
상면과 조종면 일대에서는 단수 조치가 내려졌고, 가평읍 승안리 및 상면 녹수계곡에서는 주민과 피서객들의 고립 사례가 속출해 긴급 구조 작업이 이어졌다. 일부 마을은 전신주가 무너져 외부와의 연락조차 끊긴 상황도 벌어졌다.
다행히 포천에서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시설물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가산 지역에 150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내촌면과 창수면 일대가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
도로 유실, 산사태, 공장 침수 등의 피해가 보고되었으며, 특히 창수면 양돈농장은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도로 공사로 인해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잇따른 피해에 가평군 지역 주민들은 긴급 대피를 했다. 홍수경보 발령과 함께 대보교 주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져 인근 고지대로 몸을 피했다.
전국적으로는 9,500여 세대, 12,000명이 넘는 주민이 임시 대피했으며, 이 중 4,600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가평군은 조종면사무소에 통합설치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구조 및 피해 접수, 지원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및 시설 피해에 대해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여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피해가 큰 지역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가평군의 연강수량은 1,336mm로, 8월 평균 강수량이 300mm를 상회할 정도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잦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나 극한 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것이 가평과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 더욱 심각한 농업 및 재산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BEST 뉴스
-
[단독]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과거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가평군의회 A 의원이 이번에는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믿을 만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 의원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지난 2021년 B씨... -
예견된 이사장 공석, 왜 늑장 인선했나…‘특정 퇴직 서기관 맞춤형 인사’ 의혹
-취업제한은 2027년 6월까지…두 달 늦춘다고 제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 -가평군, 지연 사유·후보 접촉 여부·취업심사 진행 상황 투명하게 밝혀야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가 후임자 선임도 없이 공석으로 방치되면서 가평군의 늑장 인사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전임... -
[단독]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불거진 ‘모계 8촌설’…가평 술렁
-지원자 9명,서 군수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출신도 포함 -친족관계만으로 내정 단정 못 해…“심사·추천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가평군청 외경.[드론/정연수 기자]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을 둘러싸고 서태원 가평군수와 공모에 지원한 김구태 전 가평군 서기관이 모계 ... -
[집중취재/물 위에 세운 파크골프장①] 6개 읍·면에 160억…가평군은 왜 하천으로 몰렸나
본보는 가평군을 비롯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파크골프장 건설 실태를 점검하고, 하천부지 침수 위험과 반복 복구비, 환경 훼손 및 중복투자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 3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편집자 주- -대성리 기존 36홀 인근에 54홀 추가…청평 생활권에 총 90홀 -가평읍 달전리에도 2... -
[현장 르포] ‘경자유전’ 칼바람에 얼어붙은 농촌 부동산…가평 개발경제가 멈췄다
-설악면 외지인 소유 농지 ‘반값 매물’까지 등장했지만 거래 절벽 -중장비·주유소·철물점·식당으로 불황 확산…경기북부 농촌경제 ‘도미노 위기’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농지. 이 땅은 서울에 거주하는 최 모씨가 세컨하우스를 짓기 위해 3년 전 매입했다. 그런데 농지 전수 조사가 시작되면서 매... -
"측근일수록 권력에서 한 걸음 더 물러서야 한다"
권력의 곁에는 언제나 ‘측근’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선거철 후보자의 옷깃만 스쳐도 측근을 자처하고, 유세장을 따라다닌 인연은 어느새 ‘성골’과 ‘진골’을 가르는 훈장처럼 포장된다. 선거가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 ‘논공행상’이라는 낡고 불편한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26일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