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상.조종면 조종천이 범람 직전에 있다. 이날 비로 인근 편의점과 식당 등이 떠내려 갔다.[사진/독자 정주희님]
20일 오전 9시 현재, 경기 가평군에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오전 7시 30분 기준 가평 북면에는 195.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폭우가 멈추지 않고 있어 비상 상황이 최고조에 달했다.
▣인명 피해 발생 및 대피령, 홍수경보 발령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인명 피해의 발생이다. 오전 중 대보교가 월류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소방당국과 구조대는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거센 물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되어 북한강 수위 상승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는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 대책이 시급함을 의미한다.
▣주택 침수, 도로 유실, 단수 등 광범위한 피해
밤사이 이어진 폭우로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상면과 조종면 일대에서는 상수도관 파손 등으로 인해 단수 조치가 예고되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9월 완공한 '청평호명교(일명 기타 다리)'가 폭우에 유실되어 주탑만 보인다.[독자제공]
정확한 피해 규모는 비가 그친 뒤 집계될 예정이나, 현재까지 접수된 주택 침수와 도로 장애, 토사 유출 등의 신고는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댐 방류와 북한강 수위 상승, 자라섬 침수 우려 증폭
가평군의 피해는 비 자체뿐만 아니라 북한강 상류 댐들의 방류와도 무관치 않다. 어제(19일)부터 춘천댐과 의암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량을 조절하면서 북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가평의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은 과거에도 댐 방류와 집중호우가 겹쳐 침수된 이력이 있어 현재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재 가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비와 북한강 수위 상승으로 인해 당분간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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