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량제 개정, 기회와 도전의 갈림길에 선 도시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5차 택시 사업구역별 총량제 지침' 개정안은 택시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 강화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제 각 도시는 자신만의 택시 정책을 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양주시의 사례는 이 새로운 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농복합도시 특례 조항 유지로 택시 부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진정한 과제는 이제부터다.
택시정보관리시스템(TIMS) 데이터의 활용은 정책 결정의 과학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데이터는 도구일 뿐, 그것을 해석하고 활용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각 도시는 이제 빅데이터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들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택시 총량 증가는 양날의 검이다. 시민의 이동권은 개선될 수 있지만, 기존 택시 업계의 반발과 서비스 질 저하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교통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요구하는 과제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균형'의 문제로 귀결된다. 도시와 농촌, 택시 업계와 이용자, 현재의 편의와 미래의 지속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 이것이 각 도시가 풀어야 할 방정식이다.
새로운 택시 정책은 도시의 얼굴을 바꿀 것이다. 그 변화가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각 도시의 선택에 달려있다. 데이터를 읽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택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도시의 혈관이며, 시민의 일상이고, 도시의 미래다. 이제 각 도시는 자신만의 택시 이야기를 써내려갈 시간이다.
BEST 뉴스
-
[단독]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과거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가평군의회 A 의원이 이번에는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믿을 만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 의원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지난 2021년 B씨... -
예견된 이사장 공석, 왜 늑장 인선했나…‘특정 퇴직 서기관 맞춤형 인사’ 의혹
-취업제한은 2027년 6월까지…두 달 늦춘다고 제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 -가평군, 지연 사유·후보 접촉 여부·취업심사 진행 상황 투명하게 밝혀야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가 후임자 선임도 없이 공석으로 방치되면서 가평군의 늑장 인사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전임... -
[단독]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불거진 ‘모계 8촌설’…가평 술렁
-지원자 9명,서 군수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출신도 포함 -친족관계만으로 내정 단정 못 해…“심사·추천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가평군청 외경.[드론/정연수 기자]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을 둘러싸고 서태원 가평군수와 공모에 지원한 김구태 전 가평군 서기관이 모계 ... -
[집중취재/물 위에 세운 파크골프장①] 6개 읍·면에 160억…가평군은 왜 하천으로 몰렸나
본보는 가평군을 비롯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파크골프장 건설 실태를 점검하고, 하천부지 침수 위험과 반복 복구비, 환경 훼손 및 중복투자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 3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편집자 주- -대성리 기존 36홀 인근에 54홀 추가…청평 생활권에 총 90홀 -가평읍 달전리에도 2... -
[현장 르포] ‘경자유전’ 칼바람에 얼어붙은 농촌 부동산…가평 개발경제가 멈췄다
-설악면 외지인 소유 농지 ‘반값 매물’까지 등장했지만 거래 절벽 -중장비·주유소·철물점·식당으로 불황 확산…경기북부 농촌경제 ‘도미노 위기’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농지. 이 땅은 서울에 거주하는 최 모씨가 세컨하우스를 짓기 위해 3년 전 매입했다. 그런데 농지 전수 조사가 시작되면서 매... -
"측근일수록 권력에서 한 걸음 더 물러서야 한다"
권력의 곁에는 언제나 ‘측근’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선거철 후보자의 옷깃만 스쳐도 측근을 자처하고, 유세장을 따라다닌 인연은 어느새 ‘성골’과 ‘진골’을 가르는 훈장처럼 포장된다. 선거가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 ‘논공행상’이라는 낡고 불편한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26일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