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평·가평. 대성리역세권 주차장 "코레일은 무료, 가평군은 유료 누굴 위한 군수인가?"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가평. 청평역세권 등 20곳에 유료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예산 낭비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코레일은 경춘선 이용 고객의 편의를 위해 대성리. 청평·가평역 역세권에 무료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그런데 가평군은 오히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주차 요금을 받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가평군이 운영 중인 역세권 유료 공영주차장은, 청평역 66면. 가평역 54면으로, 1일 평균 주차대수는 청평역 35대, 가평역 33대에 불과하다. 두 곳의 월평균 주차 수입은 청평역 108만 원, 가평역 69만 7천 원이며, 전체 유료주차장 20곳의 월평균 주차 수입은 9백 698천 원에 불과하다.

전체 수입은 1천만 원 미만인 데 비해 유료주차장 한 곳당 인건비로 매월 220만 원씩 월 3,740만 원을 지출해, 매월 2,700여만 원의 적자운영을 하면서 1년에 3억 4천만 원의 군민 혈세를 낭비 하고 있다.
가평군에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군민 정OO 씨(덕현리 거주)는 "개인이나 기업이라면 이런 적자 운영이 가능하기나 하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료로 운영하는 주차장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가평역과 청평역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한 이유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역세권 주차장은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거나 일시적 용무를 보기 위해 경춘선을 이용하는 군민들이 이용하는데, 유료화는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 사람들의 얇은 지갑을 이렇게 털어가야 하겠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료주차장 설치는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한 것도, 군의 재정수입을 올리기 위함도 아님이 확인됐다"라면서 "역세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여 수도권 사람들이 교통이 편리한 가평으로 이사를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간 3억 원 넘는 군민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유료주차장을 운영하는 이유를 가평군 교통과(과장 탁혜경) 담당 공무원은, "캠핑카 등이 주차장을 장기적으로 사유화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담당 공무원의 주장처럼 캠핑카와 대형 화물차 등이 무단으로 점유하거나 장기 박차를 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종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도 캠핑카와 선박 등이 점유했었다. [사진 아래]
하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주차장을 유료화한 것"이라는 군의 해명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불태운 격'과 다를 바 없다. 캠핑카 등이 주차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기 때문에 역세권 주차장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의 군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정책이 아니라,계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가평군의 교통정책에 대한 또 다른 비판도 있다. 9월 말 현재 전기 충전시설을 갖춘 주차장은 5곳에 불과하다. 심지어 전기 충전시설을 갖춘 유료주차장은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기 자동차 보급 대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데 비해 가평군의 교통정책은 거북이걸음만 하고 있다.
항구적 대책과 정책이 없으면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의 몫이 된다. 땜질 처방과 같은 계책으로 군민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만 가중하고 있는 교통과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BEST 뉴스
-
후보 3명 뽑고 다시 ‘감사’…가평시설공단 사태, 임명권자 책임은 없나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후보 3명까지 압축한 뒤 돌연 멈춰 섰다. 가평군이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공단에 자체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 공단은 가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이고 이사장 최종 임명...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속보]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중대 하자’…최종 후보 3명 뽑고도 원점으로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까지 선정한 상... -
[팩트체크] 면접 질문지 ‘사전 유출’ 의혹…확인된 사실은 어디까지인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면접 질문지가 사전에 유출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지역언론은 6일 관련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렇다면 실제 질문지는 언제 만들어졌고, 누...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끝까지 판다] 다 해놓고 이제 와 공법 바꾸자?…가평 소각장 ‘뒤늦은 열분해론’ 저의는
4년간 주민을 설득해 입지를 정하고, KDI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업체 평가 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소각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루 85톤 규모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싸고 최근 일부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존 스토커 방식에 문제를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