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만 명 수료의 의미와 그 이면을 되짚어보다

9월18일 가평 소재 이만희 총재 별장에서 만국 평화 10주년 기념 행사 [사진=NGN뉴스 드론]
[NGN뉴스=포천.가평]양상현 기자=오는 11월 17일, 포천에 위치한 신천지 평화 홍보관에서 11만 명이 넘는 말씀 수료생을 기념하는 대성회가 열린다.
신천지에 입문해 교리를 익힌 이들의 수가 11만 명을 넘어선 것을 축하하는 자리로, 많은 신도와 관계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행사에서 신천지는 신도들의 배움과 성장 과정을 되새기며, 신앙의 가치와 평화의 중요성을 나눈다고 한다. 또한 평화 홍보관의 개관식도 함께 진행되어, 신천지의 활동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사가 과연 진정으로 ‘평화’와 ‘화합’을 위한 것인지, 혹은 종교 단체의 대규모 선전의 장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단순히 수료생 수를 과시하는 데 그친다면, 신천지가 말하는 ‘평화’와 ‘신앙의 기쁨’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수료생 수 과시, ‘양적 성장’만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11만 명이 넘는 신천지 말씀 수료생의 숫자는 분명 주목할 만하다. 이 단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수치가 과연 얼마나 ‘질적 성장’을 담보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남는다.
신천지의 교리 교육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이 진정한 신앙을 찾고 내면의 평화를 느꼈는지, 아니면 그저 조직적인 모집과 교육 시스템에 따른 결과물로 이 숫자가 나온 것은 아닌지 의심할 여지가 있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다. 신도 수를 늘리는 데 급급한 종교 단체는 자칫 수치와 외형적 성공에 매몰되어 신앙의 본질을 훼손할 위험이 크다.
신천지가 진정으로 자신들의 신도들에게 의미 있는 신앙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숫자 늘리기에 그치는 외형적 성장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 ‘평화 홍보관’의 이면, 진정한 평화와 화합인가?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평화 홍보관’의 개관식이다. 신천지는 자신들의 비전을 ‘평화’와 ‘화합’이라고 내세운다. 그러나 평화와 화합을 외치는 이 공간이 과연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일지 의문이다.
종교적 입장을 달리하는 이들, 신천지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 과연 그들도 이 평화 홍보관의 방문을 환영받을까?
종교의 이름으로 평화와 화합을 말할 때, 그것이 진정한 평화와 화합이 되려면, 그 메시지는 모든 이들에게 개방적이어야 한다.
특정 종교의 신도들만을 대상으로 한 ‘평화’와 ‘화합’이란 결국 그들만의 담론에 그칠 위험이 있다. 평화의 메시지는 포용과 이해에서 시작된다. 자신들의 교리를 전파하기 위한 공간이 평화와 화합을 담은 장소가 될 수 있을지, 그 메시지가 얼마나 열린 태도로 사람들을 맞이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 화려한 수료 기념행사 이면에 숨겨진 과제들
신천지는 이번 행사에서 신앙의 기쁨을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가치와 평화를 느끼게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종교적 활동이 이처럼 화려한 행사와 수치로 보여질 때, 그 내면의 진정성은 오히려 퇴색되기 쉽다.
수료생 수를 과시하고 화려한 행사를 열며 자신들의 성과를 드러내는 방식은 신도들에게 무엇을 주는가? 진정한 신앙의 길을 걸으려는 이들에게 화려한 수치는 무의미하며, 오히려 자신의 신앙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료자들 중 일부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신앙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혹은 단체에 의해 일정한 신념을 강요받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신도들에게 진정한 신앙적 성숙을 도모하려면, 외형적 성장에 집착하기보다는 개인의 신앙적 고민과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하려면
평화와 화합을 외치는 종교 단체라면, 그 메시지는 단체 내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진정으로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자신들의 성공과 성장을 과시하는 행사보다는, 신도 개개인이 진정한 신앙적 성숙을 이루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종교의 역할이 아닐까. 신천지가 이번 대성회를 통해 보여줄 것은 단순한 수료생 수치가 아니라, 진정한 평화와 화합의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겨야 할 것이다.
종교의 이름으로 평화를 외치지만, 그 메시지가 진정한 포용성을 담고 있지 않다면 그 평화는 공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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