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되면 ‘블랙 아이스 현상’ 우려..교통안전에 주의

검정색? 흰색!...가평읍 도로에 주차된 자동차가 눈에 덮혀있다 [사진/정연수 기자]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갑진년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가평군에는 최고 9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오전 9시경부터 내린 눈은 오후 5시 현재 ▲가평읍 8.0cm ▲설악면 8.5cm.▲청평면 8.5cm 상▲면 8.0cm ▲조종면 8.0cm ▲북면 8.5cm의 적설량을 보였다.
특히 가평군 북쪽에 있는 북면과 강원도 화천 경계인 도마치 고개에는 최대 9cm의 눈이 왔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리자, 휴일도 반납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취약 지점인 도마치 고개.상지고재.화악터널부터 제설했다.
이와 함께 읍·면별 담당구역을 지정해 지방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하는 한편 이날 오후 5시에 2차 긴급 제설 작업을 했다.
가평군청 마당에도 눈이 수북...[사진=정연수 기자]
건설과(과장 임진섭)에 따르면 이날 제설작업에는 차량 51대. 인력 60명. 염화칼슘 등 650톤의 제설 자재가 투입됐다.
가평군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부터 많은 눈이 내려 장비와 인력 투입이 안 된 곳곳에서는 교통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제설작업이 미처 안 된 곳은 주민들이 직접 눈을 치우고 있다.북면 터미널 앞[사진/정연수 기자]
각각 8.5cm의 눈이 온 북면과 청평면 소재지에는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해 도로 곳곳에 많은 눈이 쌓여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특히 청평면 중심가에는 아예 제설작업이 안 돼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편 제보가 잇따르기도 했다.
노루목 고개를 내려온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북면으로 가는 도로 [사진/정연수 기자]
가평읍에서 북면으로 가는 길은 노루목 고개만 제설 작업이 됐을 뿐 나머지 구간은 눈이 쌓여 자동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가평읍 또한 제설작업이 안 돼 사정은 비슷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눈은 오후 5시경부터 소강상태를 보였다.
군청 메인도로 곳곳에도 눈이 쌓였다[사진/정연수 기자]
많은 눈이 내리긴 했으나 다행히 낮 기온이 0도 안팎의 영상 기온이어서 결빙 상태가 된 곳은 없었다.
그러나 밤이 되면서 기온이 내려가면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낮에 내린 눈이 녹아 있는 상태에서 얼음이 얼고 그 위에 눈이 덮여 있는 복명, ‘블랙아이스’ 현상은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눈길에서는 속도를 무조건 줄이는 게 최상의 방법이다. 또한 급출발.급제동은 절대 금물이다.
눈길에서는 저속 기어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마치 언덕길을 내려갈 때 처럼 저속기어를 사용해 속도를 조절하는 엔진 브레이크 방법을 인용하면 미끄러짐 현상을 예방할 수 있어 안전하다.
또한 자동차가 미끄러질 때 핸들을 급하게 조작하거나 급제동하면 원심력에 의해 자동차가 180도 회전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브레이크를 가볍게 여러 번에 나누어 밟으면서 당황하지 말고 핸들은 최대한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조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경기도(용인시, 이천시, 여주시,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 양평군, 가평군, 의정부시, 구리시, 남양주시, 포천시), 서울(동북권, 동남권), 강원도(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평지, 강원 남부 산지, 양구군 평지, 인제군 평지, 강원 북부 산지, 강원 중부 산지, 평창군 평지, 횡성군, 원주시, 홍천군 평지, 춘천시, 철원군, 화천군) 등이다. 오후 3시 기준 주요 적설 현황은 ▲서울 12.2㎝ ▲남양주 11.3㎝ ▲강화 10.6㎝ ▲구리 10.2㎝ 의정부 9.6㎝다. 강원도에도 ▲팔봉(홍천) 8.6㎝ ▲남산(춘천) 8.9㎝의 눈이 쌓였다.
오늘 오후부턴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점차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이때 대기 하층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높아져 수도권의 눈은 점차 진눈깨비나 비로 바뀌어 내리겠고, 수도권 대설특보도 차차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며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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