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장 “녹음하지 말라, 휴대 전화 꺼라 강요” 주장
-학부모 모멸감, 수치심에 병원 치료
-가평교육지원청...사실확인 되면 도 교육청에 진상조사 의뢰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지역 언론 보도에 불만을 품은 경기 가평군 C 중학교 교장(최OO)이 학부모를 교장실로 불러 “강제로 휴대 전화 전원을 끄게 하고, 자신의 발언을 언론사에 제보한 이유를 강하게 질책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학부모를 교장실로 불러 “부적절한 발언과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의혹을 받는 교장은 지난 6.1 지방선거 때 가평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박범서 후보의 부인이다.
학부모 A 씨는 교장이 지난 1일 오후 5시로 예정된 학교폭력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A 씨를 이 학교 학생부장을 시켜 교장실로 불렀다고 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29일 NGN 뉴스는 “무소속 박범서 군수 후보 부인, 가평 수준 폄하 논란”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
중학교 교장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에게 줄 샌드위치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평엔 이런 명품 샌드위치도 없다.”며 “춘천에서 공수한 것”이라고 발언 한 것에 대하여 군수 후보자의 부인으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 교장은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던 교장은 지난 1일 학교폭력위원회에 참석한 학부모 A 씨를 제보자로 지목하고 교장실로 부른 것이다.
배석자 없이 교장실에서 A 씨를 단둘이 만난 최 교장은 “녹음할지도 모르니 휴대전화부터 끌 것을 여러 차례 강요”했다고 A 씨는 주장했다.
학교장의 강요에 “내가 왜 전화기를 꺼야 하냐?”고 항의하자 교장은 격앙된 어투로 “알면서 뭘 묻냐?”며 “왜 그랬어요”라며 마치 범죄자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교장은 그러면서 “교장실에서 한 말을 왜 바깥에 퍼트리고 다니느냐?”며 강하게 질책했다고 학부모 A 씨는 주장했다.
이에 학부모 A 씨는 “교장 선생님도 후보자인 남편을 잘 부탁한다고 선거운동을 할 정도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는데, 나는(A 씨) 마치 기밀을 누설하고 위법행위를 한 것처럼 취급하냐?”, “청평에 있는 파리 OOO가 가평 브랜드는 아니지만 가평지역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라며 “샌드위치를 춘천에서 공수해 왔다고 자랑하듯 이야기 한 것은 군수 후보의 배우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라는 생각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교장에게 강하게 어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최 교장은 “나를 지금 가르치는 것이냐?”며 재차 “휴대전화 전원을 끌 것을 여러 차례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A 씨는, “교장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에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으며 한편으로는 “재학 중인 자녀에게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교장의 이어지는 모욕적인 언행을 더 이상 참지 못한 A 씨는 “선생님의 태도가 너무 불쾌하고 당황스러워 (교장) 동의하에 녹음해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말을 들은 교장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전등을 끄고 퇴근했다고 주장했다. 불 꺼진 교장실에 홀로 남은 학부모는, 모멸감과 수치심으로 심각한 스트레스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학부모의 이런 주장에 대하여 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를 남겼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경기도 가평교육지원청(교육장 하태훈) 양승현 장학관은 학부모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장과 교감에 대한 징계 권한은 도 교육청에 있다고 밝힌 양 장학관은, 학부모께서 작성한 진술서가 접수되는 대로 학교장의 품위유지 위반 등이 확인되면 도 교육청에 진상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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