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고장 난 군수 후보, 여론조사 A.B.C도 모르나?”

  • NGN뉴스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2.05.30 18:49
  • 조회수 54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네거티브에 부메랑.. “등 돌린 민심에 초조, 연이은 헛발질”

제목 없음-1.jpg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5명의 가평군수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욱, 국민의힘 서태원 후보와 나머지 3명은 무소속 후보들이다.

 

이 가운데 무소속 박범서 후보와 부인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후보는 선거법 위반과 농지법 위반 의혹을, 부인은 농지법 위반과 지역 폄하 발언 의혹을 받고 있다.

 

본보는 취재 과정에서 후보자와 부인에게 전화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그들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보도했다.

 

그러나 후보는 보도에 대하여 반론도 하지 못했다. 자신들이 밝힌 내용을 그대로 인용 보도한 것에 대해 할 말이 없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나름 KBS 국장을 역임했다는 후보자가 본보의 보도가 과장 또는 허위였다면 이미 “언론중재위” 등에 제소했을 것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어떠한 반론이나 정정 보도를 요구하지 못했다.

 

그런데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본보의 보도가 "허위 과장"되었다는 주장과, 심지어  "선거법 위반"을 운운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본보의 보도가 허위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려면, 어떠한 기사가 허위인지 근거를 제시하고 반론을 하면 되는 일이다.

 

또한 어떤 내용이 어떻게 과장되었는지 밝히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도 못 하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질러댄다.”

 

전형적인 좌파 성향 정치인들과 판박이다.

 

심지어 박범서 후보는 지난 5월 27일 청평 유세에서 본보와 지역 언론사, 지방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 조사를 전면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 냈다.”

 

그는 “여론 조사가 무슨 500명 뽑아서 한다는데 매일 전화 받는 사람만 전화 받고 받지 못하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받았다고 합니다.”

 

“제대로 누르면 다 끝났다고 합니다.”

 

“박범서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런 여론 조사는 어찌하여 계속 이따위로 유포되는 것입니까”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NGN 뉴스와 지역, 지방 언론사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를 여론 조사 탓”으로 돌렸다.

 

심지어 6만 3천여 가평군민 가운데 불과 500명을 표본으로 한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박범서 후보의 발언은 여론 조사 방법의 A.B.C도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론조사는 우선 표본을 뽑아 조사한다.

 

표본 내에서도 나이·성별·직업·학력·소득 등의 요소에 따라 성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사 목적에 맞게 표본의 구성을 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여론조사는 사람이 직접 대상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대면 조사 방식과 통신망을 활동한 비대면 조사 방식으로 나뉜다.

 

선거에서의 대면조사 방법은 주로 출구조사에서 활용된다.

 

통신망을 이용한 비대면 조사는 근현대 이후로 정착된 방식이다. 이 중 ARS 조사 방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미리 녹음된 음성을 활용한 자동응답 시스템으로 전화 버튼을 눌러서 응답하는 방법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때 주된 조사 방법의 차이가 있다. ▶표본 접촉 방법의 차이 ▶표본 종류의 차이 ▶유무선 전화의 차이 ▶접촉 시간대의 차이 ▶접촉 횟수의 차이 ▶질문 방식의 차이 ▶내용 구성의 차이 ▶질문 순서의 차이 ▶질문 길이의 차이 ▶질문 자체에서 제시한 프레임의 차이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종합되어 언제나 여론조사 회사에 따른 일정한 편향이 발생하는데, 이를 하우스 이펙트(House Effect)라고 한다.

 

■여론조사 모집단

 

여론조사에 앞서 모집단 즉,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여론조사에 응하는 사람이 모집단이지만, 선거의 결과는 분명히 선거에 참여하는 사람이 모집단이다.

 

이 둘은 분명 서로 성격이 다른 모집단이 다 여론조사에 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선거에도 반드시 참여한다는 보장도 없고, 어떤 정당이라 후보에 대한 호감을 느끼거나 지지한다고 답변한다고 해서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그 정당이나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런데도 선거 여론조사에서 모집단이 동원되는 이유는, 선거를 예측하는 여러 방법 중에 그나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추론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가중방식

 

다음으로 가중방식이다.

 

현재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는 선거 여론조사의 가중 방식으로 변수를 모두 반영하여 세부 구분마다 각각 다른 가중치를 부여 하는 방식의 셀 가중(Cell weighting)과 전체 표본에서 기본적인 변수만 가중치를 부여해 가는 방식의 림 가중 두 가지만weighting) 두 가지만 허용하고 있다.

 

■가상번호 방식 vs RDD 방식

 

휴대전화 가상번호는 일종의 일회용 가상 전화번호다.

 

다른 말로 안심번호라고도 한다.

 

누군가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택배 송장에 사용될 자신의 실제 휴대폰 번호를 숨기는 용도로 11회용으로 050으로 시작되는 가상번호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안심번호이다.

 

선거 여론조사를 할 때, 전국단위의 조사에서는 휴대 전화번호 무작위 걸기(RDD)를 통하여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작은 단위의 지방자치단체를 조사할 때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 번호를 따로 구분해 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2016년부터 도입된 것이 가상전화번호이다.

 

가상번호를 활용한 조사를 위해서는 먼저 여론조사 업체들이 선관위 산하의 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SKT, KT, LG 등의 각 통신사로부터 조사를 원하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규모와 세대 비율을 참조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대량으로 구입해 조사에 활용한다.

 

■박범서 후보, 500명을 조사한 여론 조사 믿을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틀린 말이다.

 

예를 들어 여론조사의 표본이 1,000명일 때 응답률이 10%라는 말은, 표본 1천 명이 채워질 때까지 전화를 걸었더니 전체 1만 콜까지 걸게 되었고, 1만 콜 중에 1천 명의 응답을 받은 것의 비율을 다져본 최종적으로 10%가 나왔더라는 말이다.

 

결코 100명 중에 10%만 응답했으니 100명의 표본이라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가평군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 5,809명 중 표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는 박범서 후보의 주장은 “자신의 지지도가 낮게 나온 데 대한 불만을 유권자들에게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 조사 중에 전화를 끊어 버린다? 그래서 신뢰 못 한다?

 

틀린 말이다. 유선 전화는 장노년층의 참여가 훨씬 많을 수밖에 없고, 젊은 층들은 유선전화 휴대전화를 막론하고 여론조사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

 

그래서 가중치 부가 작업을 수행하지만, 부가하는 가중치에도 한계가 있다. 참고로 2019년 10월부터 시행된 선거 여론조사 기준 사항을 보면, 가중치는 최대 1.5배, 최소 0.7배까지만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20대를 150명 조사해야 한다면 최소 100명 정도는 조사를 완료해야 응답자 1명당 너무 큰 대표성을 갖게 되는 걸 막을 수 있다.

 

또한 60대를 200명 조사해야 한다면 최대 286명까지는 조사해야 하지만, 가중치 기준을 넘어 굳이 300명까지 계속 조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60대 이상이라면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서 연령대를 응답하자마자 “선생님은 조사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안내 멘트와 함께 조사가 중단되는 경우를 자주 겪게 되는 것이다.

 

장노년층을 일부러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표본 구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런 여론 조사의 특수성을 모르고 박범서 후보는 “여론 조사 전화를 받고 제대로 누르면 다 끝났다고 툭 끊어 버린다”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무소속 박범서 가평군수 후보에게 공개 질의를 한다.

 

▶여론 조사 방식도 모르고 “여론조사가 허위 날조”라고 한 것인지?

 

▶몰랐다면 “KBS 국장 출신과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지 말 것을 제안한다.

 

▶알고도 “여론조사가 허위 날조”라고 했으면 유권자를 현혹한 것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억울하다면, 본보의 보도로 확인된 “선거법 위반, 농지법 위반, 후보 부인의 가평군 수준 폄하 발언에 대하여 군민 앞에 해명부터 하는 게 순서이다.

 

"아무리 스펙이 뛰어난 명품 자동차도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 흉기가 되기 때문이다."

ⓒ NGN뉴스 & www.ngnnews.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제2경춘국도 첫 삽 떴지만…가평은 ‘보상·가평역 교량화’가 관건
  • 현직 이사회 의장이 이사장 후보 “공정·상식 맞나”...김구태 전 서기관 의장직 유지한 채 공모 지원 '논란'
  • “경기북부의 눈과 귀”…NGN뉴스 유튜브 구독자 6만 명 돌파
  • 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 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불거진 ‘모계 8촌설’…가평 술렁
  • “차이를 넘어 하나로”…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인, 가평서 화합의 장.가수 노라조·장윤정 축하무대
  • “우리는 자라섬에 안 들어가면 더 좋죠”…가평군의 ‘크루즈 짝사랑’, 혈세로 또 준설
  • 폭우 뒤 터져 나온 함성…가평 G-SL, 음악역1939를 뜨겁게 달궜다
  • 예견된 이사장 공석, 왜 늑장 인선했나…‘특정 퇴직 서기관 맞춤형 인사’ 의혹
  • [직격인터뷰] 포천에 집 두고 가평 모텔살이…연제창은 왜 ‘한 달 살기’를 택했나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브레이크 고장 난 군수 후보, 여론조사 A.B.C도 모르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