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정 씨, “김성기 군수에게 비례대표 제안했다”고 밝혀 파문예상

[가평=NGN뉴스] 정연수 기자=(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장 이기정 씨가 김성기 가평군수에게 차기 국회의원 선거 때 “비례대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군수에게 비례대표를 제안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지역 공직사회와 의회, 정가에서는 그동안 ‘하더라 통신’을 통해 소문만 무성했으나, 소문이 아니라 사실임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또 같은 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군수님 노후는 제가 책임질 것 입니다”라고 덧붙이며 군수와의 친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 씨가 가평군 공직사회 등에서 이른바 ‘상왕(上王)’으로 불리고 있는 것도 군수와의 “비례대표 거래(?)”에서 비롯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게 됐다.
최근 불거진 가평 잣 돌이 교체 및 각종 M0U와 “관광과.문화체육과에서 퇴짜를 맞고 현재 자치행정과에 보류 상태에 있는 이 단체와 가평군과의 MOU 추진” 도 “군수의 보은(報恩)”이라는 의혹을 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확인된 것은 아니나 지난 8월6일 단행된 과장급 3명에 대한 인사이동도 이 단체의 MOU를 거부했다가 불거진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의혹의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고 있다.
MOU 전문가로 불릴 정도로 각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6일 가평군청과 부산 해운대구와의 우호 교류 협약도 직접 주선하여 성사시켰다.
엊그제인 24일도 이기정 회장의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와 부산 해운대문화원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12일엔 이 단체와 LBMA STAR&LBMA STAR E&M(토니 권)이 “자연특별시 가평 문화예술 분야 브랜드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도 체결했다.
LBMA STAR&LBMA STAR E&M은 2019년 12월 1일부터 6일까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일대에서 진행된 ‘제8회’ 럭셔리브랜드 키즈 모델 어워즈 글로벌 패션워크‘를 주최·주관했었다.
이 행사에는 김성기 가평군수. 장기명 산림조합장. 탁혜경 홍보팀장.키즈 모델 신아린 양(8) 등이 참석했었다.
이런 인연으로 가평군과 가까워진 LBMA는, 그동안 자체 예산으로 가평음악역 1939 등에서 각종 문화 행사를 이끌어 왔다.
그리고 LBMA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자라섬 남도에서 열릴 예정인 모델대회를 위해 가평군으로부터 본 예산에 5,000만 원이 배정되었으며, 이 외에도 캐라반 캠핑카 30여 대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점에 대해 LBMA 토니 권 대표는 “5,000만 원은 전체 행사비의 1/4 수준이며, 캐라반은 3박 4일간 행사 스텝 및 출연진들이 사용하기 위해 요청한 것이며, 무상이 아닌 30% 할인 요금 적용을 요청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가 공식 후원사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예산 5,000만 원을 배정 받은 뒷 배에 가평군이 이 단체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토니 권 대표는 “가평군을 알리기 위해 그동안 많은 출혈을 감수하면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2년 전 말레이시아 방문 때 기획했던 행사였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되었다며 “행사를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항변했다.
억울하게 오해를 받고 있다는 심정을 밝힌 토니 권 씨는 이번 행사에서,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를 제외 시켰으며, 포스터 교체도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아래 사진)

최초 포스터에는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가 공식후원사였으나(왼쪽),제외하고 포스터를 다시 제작했다(오른쪽)(사진 제공LBMA )
그러나 이기정 회장이 직접 말한 것처럼 김성기 가평군수를 “비례대표”로 만들고 “노후까지 책임지겠다‘는 말은 두 사람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점은 어떤 해명으로도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가 평균 40일에 한 번꼴로 진행한 업무협약 체결에 가평군청이 장소를 제공해 “MOU 공장”이라는 지적을 받는 것도 우연이라고 하기엔 설득력이 없다.
한편 김성기 군수는 이기정 회장으로부터 “비례대표를 제안받은 사실 및 노후를 책임지겠다”라는 말은 직접 들었냐는 질문에 “사실무근”이라며 비서실장을 통해 전해왔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이기정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군수가 특정 단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적지않은 파문이 우려된다.
반대로 김성기 군수가 밝힌 대로 “사실무근”이라면, 이기정 회장의 ‘과시욕’에서 비롯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상응한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BEST 뉴스
-
[단독]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과거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가평군의회 A 의원이 이번에는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믿을 만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 의원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지난 2021년 B씨... -
예견된 이사장 공석, 왜 늑장 인선했나…‘특정 퇴직 서기관 맞춤형 인사’ 의혹
-취업제한은 2027년 6월까지…두 달 늦춘다고 제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 -가평군, 지연 사유·후보 접촉 여부·취업심사 진행 상황 투명하게 밝혀야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가 후임자 선임도 없이 공석으로 방치되면서 가평군의 늑장 인사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전임... -
[단독]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불거진 ‘모계 8촌설’…가평 술렁
-지원자 9명,서 군수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출신도 포함 -친족관계만으로 내정 단정 못 해…“심사·추천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가평군청 외경.[드론/정연수 기자]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을 둘러싸고 서태원 가평군수와 공모에 지원한 김구태 전 가평군 서기관이 모계 ... -
[집중취재/물 위에 세운 파크골프장①] 6개 읍·면에 160억…가평군은 왜 하천으로 몰렸나
본보는 가평군을 비롯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파크골프장 건설 실태를 점검하고, 하천부지 침수 위험과 반복 복구비, 환경 훼손 및 중복투자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 3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편집자 주- -대성리 기존 36홀 인근에 54홀 추가…청평 생활권에 총 90홀 -가평읍 달전리에도 2... -
[현장 르포] ‘경자유전’ 칼바람에 얼어붙은 농촌 부동산…가평 개발경제가 멈췄다
-설악면 외지인 소유 농지 ‘반값 매물’까지 등장했지만 거래 절벽 -중장비·주유소·철물점·식당으로 불황 확산…경기북부 농촌경제 ‘도미노 위기’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농지. 이 땅은 서울에 거주하는 최 모씨가 세컨하우스를 짓기 위해 3년 전 매입했다. 그런데 농지 전수 조사가 시작되면서 매... -
"측근일수록 권력에서 한 걸음 더 물러서야 한다"
권력의 곁에는 언제나 ‘측근’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선거철 후보자의 옷깃만 스쳐도 측근을 자처하고, 유세장을 따라다닌 인연은 어느새 ‘성골’과 ‘진골’을 가르는 훈장처럼 포장된다. 선거가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 ‘논공행상’이라는 낡고 불편한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26일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