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조사 결과 공정성 훼손되자 다시...?
[가평 NGN 뉴스] 정연수 기자=구리 남양주 포천시를 위한 공동형 장사시설반대위원회가 “장사(葬事)에 대한 가평군민의 안 찾기” 1차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7.28일~8, 11일까지 네이버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가평군민 1,013명이 참여했다고 반대위는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35.7%가 “장례비를 지원하며, 춘천 등 타 지자체 화장장 이용 협의”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33.95%는 “관광, 레저발전과 청정자연 이미지를 위해 장례비 지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대위는 밝혔다.
이번 조사를 종합하면 마치 군민 10명 중 약 7명은 군(郡)에서 장례비를 지원받아 타지역 화장장을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장례비 지원이 높게 나타난 것은 설문 문항을 장례비 지원으로 유도했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 8.2일 자 보도(신뢰 잃은 장사시설반대위, “설문조사로 군민 기만”)에서, 6개 응답 문항 중 5가지가 ”장례비 지원 및 숙박업만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중 2개를 복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응답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 6개 응답 문항 중 어떠한 것을 택하여도 “장례비 지원”을 찬성하는 쪽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도록 설문이 구성되어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는 마치 응답자의 손과 발을 묶어 놓고 ‘묻는 말에 대답“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본보의 예측은 적중했다.
이번 설문 조사를 본 네티즌 no name은 “질문 자체가 외눈인데 무슨 소리예요”라며 공정성이 결여된 설문 조사라며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는 점은 질문에 “조사자의 의도가 내포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리고 설문지작성에서 필요한 정보의 종류와 측정 방법, 분석 내용과 분석 비법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정성, 객관성, 합리성”이 함축되어 있어야 설문조사로서의 가치와 생명력이 유지된다.
그러나 반대위의 이번 조사는 이 세 가지 모두 결여되어 있어, “설문 조사라고 할 가치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리서치 전문기업인 H사 분석 팀장 A 씨는 “동네 반장에 대한 설문 조사도 이런 식으로 안 한다”며 평가절하했다.
설문조사의 목적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 또는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문제와 관계하고 있는 사람 혹은 조직에 대해서 같은 질문을 하고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서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얻어내는 하나의 조사 도구이다.
따라서 왜곡된 설문 조사는 자칫하면 “사회적 흉기로 돌변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며 그래서 리서치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와 기업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반대위측의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워진 것으로 보여 가치가 없다는 지적이다.
반대위도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오는 23일부터~9월 13일까지 1:1일 면접 방식으로 다시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응답할 수 있는 6 개항 가운데 1항~3항까지 장례비 지원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는 1차에 이어 또다시 郡으로부터 장례비를 지원받아 인근 춘천시 소재 안식원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있다.
따라서 반대위가 2차 조사를 다시 하여도 조사 결과는 절대다수가 장례비 지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문항이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1:1 면접 방식으로 설문 조사를 하여도 이미 상실된 설문조사로서의 가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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