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문 없이 말로 9번 사용 승인… 40일에 한 번꼴
(사)가평관광문화협의회(회장 이기정)가 군청 소회의실을 단체 업무협약하는데 여러차례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사용 승인을 구두상으로 한 것이 확인돼 절차상 문제가 있음이 밝혀졌다. 위 사진은 이 단체가 군청 소회실에서 MOU를 체결한 후 찍은 기념사진이다.(사진출처=가평문화관광신문)
-요구 안 들어주면 시끄럽고 피곤하다
-사적 단체에 회의실 빌려준 것 문제없는 줄 알았다
-가평군 관계자, “이 씨 때문에 골치 아프다” 공무원들 하소연
[가평 NGN뉴스] 정연수 기자=가평군 공직사회와 의회에서 이른바 상왕(上王)으로 불리고 있는 이기정(사단법인 가평문화관광협의회장)씨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 씨가 회장으로 있는 단체에 가평군이 소회의실 사용을 여러 차례 제공했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씨가 군청 소회의실을 사용한 것은 각종 명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장소로 이용됐다.
2020년 7월8일부터 올 7월 12일까지 1년간 총 9차례 군청 소회의실에서 사단법인 가평문화관광협의회 이름으로 M0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40일에 한 번꼴로 군청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셈이다.
하지만 그동안 체결된 내용을 분석해 보면 가평군청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들이다.
그런데도 가평군은 이 단체에 소회의실 사용을 9차례 제공했다.
사단법인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해도 되는 것을 굳이 군청 회의실에서 하는 이유에 대하여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공무원 H 씨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상대방에게 “내가 군청 회의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과시욕”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군의원 B 씨는 “군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상대에게 군청이 마치 전격적으로 지원해 주는 듯한 ‘착시 효과’를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성 과장(자치행정과)은 군청 소회의실은 가평 관내 각 직능단체 등이 사용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전에 공문을 통해 허락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덧 붙였다.
그런데 그동안 9차례나 소회의실을 사용한 사단법인 가평문화협의회는 가평군에 협조 공문도 보내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공무원은, “공문은 없었지만 구두로 알려와 사용 승인을 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절차상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이처럼 공문도 없이 특정 단체에 공공시설 사용 승인을 해 준 이유에 대하여 자치행정과장은, 관련 부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용을 승인한 것이라며 장소를 제공한 목적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게 문화관광협의회가 군청 소회의실을 자기 집 안방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과 절차를 무시하고 사용 할 수 있었던 것은 “뒷배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 했으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런 의혹과 지적에 대하여 이기정 회장은 “사단법인 가평문화관광협의회는 비영리 단체이며 어떠한 이권 사업에 관여 하지도, 관여할 수도 없다”며 “관광 가평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또, “자신과 단체에 대하여 뒷말이 많은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가평 발전을 위하고 또 위하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난 이기정 회장(59)은 “가평은 제2의 고향이며 가평에 뼈를 묻을 것이다”라며 “자신과 단체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 확인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가평문화관광협의회는 2019년 8월, “가평군 지역의 문화관광사업자 및 문화, 관광관련 단체, 이해 관계자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지역의 문화와 관광사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기획하고 홍보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이 단체는 그동안 제2 경춘국도 노선 변경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 씨와 사단법인 가평문화관광협의회에 대하여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처럼 “행동반경이 넓다 보니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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