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수계기금으로 구매한 농기계 "관리 엉망"
동영상 유튜브 NGN 뉴스(카메라 고발)
(기자 리포트)
가평군의 한 마을에 있는 농기계들입니다.
비가림막도 없이 풀숲과 노천에 방치된 농기계들은 녹슬고 고장 난 체 고철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농기계마다 한강수계 관리기금으로 샀다는 표찰이 붙어있습니다.
농기계는 마을이 사용하고 있지만, 국가 재산이라는 뜻입니다.
이 농기계들은 가평군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물기금으로 각 마을에 사준 것입니다.
가평군이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농기계 구매에 지출된 물 기금은 총 3억 2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허위서류를 만들어 물 기금을 타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고 계신 것처럼 군청에 제출한 서류에는 물건이 출고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농기계 사진까지 첨부되어 있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29일 밤 가평군 하천2리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있어야 할 다목적 살포기와 번지는 없고 다른 장비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사이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기자 스텐딩
유심히 살펴보니 중고입니다.취재가 시작되자 누군가 밤사이 갖다 놓은 것입니다.
이 마을 전 이장과 관리자를 만나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봤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황당했습니다.
*인서트/중고를 사서 오늘 아침에 갖다 놓았다.
처음부터 사지도 않은 농기계를 산 것처럼 군청을 속였다는 애깁니다.
*이장/처음부터 사지 않았다.
허위 서류를 제출해 물 기금을 타낸 것입니다. 핑계는 더 황당합니다.
*이장/더 큰 장비를 사기 위해 장비를 산 것처럼 허위 서류를 만든것이다.
농기계를 판 업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업소 대표는 이장에게 책임을 떠넘깁니다.
*농기계 대표/이장이 도와달라고 해서..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억울하다
하지만 곧바로 잘 못 됐음을 시인합니다.
*농기계 대표/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농기계 판매 업자와 마을 이장이 짜고 군청을 속였다는 얘기입니다.
서류상으로만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가평군은 전수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혜란 팀장(환경과 한강 수계팀)
가평군에는 연간 150억 원의 한강수계 기금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 중 3~40억 원이 직·간접으로 주민지원사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위 서류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물품을 사거나 관리가 안 돼 고철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농기계를 사 놓고 아예 사용조차 하지 않은 물건들도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한강수계에 사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보상 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는 물 기금 관리예산, 철저한 관리 감독이 시급합니다.
카메라 고발 정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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