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군수 7번 “무소속 당선"…정당 소속 후보자들 손익계산 중!
가평을 잘 알고 있기에 가평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박범서(60.가평중.고교 총동문회장)씨. 그는 30여년간 몸담았던 KBS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내 고향 가평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후보자들 긴장
-민주당 후보들 짐 덜었다. 안도(?)
[가평=NGN 뉴스] 정연수 기자=경기 가평중·고교 총동문회장 박범서(60)씨가 내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가평군수 선거에 도전한다.
박씨는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30여 년간 몸담았던 KBS(한국방송공사)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내 고향 가평 발전”을 위해 군수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박범서씨는, 11일 이철휘 당협위원장(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을 만나 자기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범서씨는 가평군민과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당 대표와 죽마고우이면서 춘천고교 동창으로, 각별한 사이다. 이런 인연으로, 가평 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내년 6.1 지방 선거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성기 군수가 3선 연임제한으로 내년 가평군수 선거는 무주공산이 되기 때문에 박범서씨의 무소속 출마 선언은 여·야 후보 입장에서는 손익 계산을 꼼꼼하게 따져볼 수 밖에 없게됐다.
무소속 출마 결심으로 무거웠던 짐(?)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쪽은, 민주당 소속 송기욱(60) 군의원, 김경호(57) 도의원, 장봉익(65) 전 군의회 의장 등이다.
속내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박범서씨가 민주당에 입당하면 당 대표와의 친분 등을 고려할 때 기득권만으론 공천권을 거머쥔다고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범서씨의 무소속 출마가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이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국민의힘은 박창석(64) 전 도의원, 김용기(69) 가평군 민주평통자문위원회의 고문, 서태원(56) 전 가평군청 국장, 양희석(62)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 오구환(63) 전 도의원, 하재선(61) 바르게살기운동 가평군협의회 부회장, 신현배(56) 전 군의원 등이 있다.
가평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 지역이면서도 “역대 군수 선거만큼은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부터 2014년 지방선거까지 ‘총 9차례 군수 선거 가운데 무려 7차례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2013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성기 군수도 이듬해인 2014년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2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3선에 성공하면서 가평 선거 지형을 바꾸는 양상을 보였으나, 내년 지방 선거에까지 보수 당 소속 효과가 연착륙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만약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당 효과가 연착륙하지 못하면 역대 선거에서 보듯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그동안의 선거를 보면 무소속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정당보다는 학연·지연·혈연 등 이른바 “지역 인물론이 선택의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가평군 유권자들이 “정당보다는 인물론을 선택했다는 것은 무소속”을 의미한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보수 정당 표가 곧 무소속 표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변수는 한 번도 국회의원을 못 해 본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점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젊은 피 수혈은 곧 “구태의연한 인물론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가평 지역 유권자”들도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회자하고 있으며, 이같은 바람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의 선거를 보면 “가평군수=가평군 공직자 또는 군·도의원 출신의 전유물처럼” 공식화되어 있었고 유권자 스스로 프레임에 고립되어 있었다.
이런 가운데 내년 3월 9일은 대통령선거 날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3개월 뒤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박범서씨의 무소속 출마 결심이 ‘가평 정가 풍향계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박범서씨가 예상을 깨고 던진 무소속 카드가 차기 군수를 꿈꾸고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절대 녹록지 않은 손익 계산서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박범서씨는 경기 가평에서 태어나 초·중교를 졸업하고 춘천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연세대 대학원(석사 공공정책), KBS에서 30여 년간 재무국장·라디오운영부장, 충주방송국장을 지냈다.
직장 때문에 몸은 고향을 떠나있었으나, 재경 가평향우회(율백회) 회장, 가평군 군정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도 가평군의회 의정 자문위원, 가평교육지원청 혁신 교육협의회 기획위원, 가평 경제문화 발전 연대 이사장, 가평중·고교 총동문회장을 맡는 등 늘 고향 가평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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