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한 선거는 철저한 진상규명에서 시작된다“

6·3 지방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포천 정가는 여전히 거센 후폭풍에 휩싸여 있다.포천시 14개 읍·면·동 주요 도로변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포천시·가평군지역위원회가 내건 대형 현수막이 일제히 게시됐다.
현수막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등 불법 의혹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선거 이후 보기 드문 대규모 수사촉구 운동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현수막은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사건은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배당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핵심은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다. 가장 큰 쟁점은 이른바 '신발 속 500만원 전달 의혹'이다. 후원회 한도 초과 이후 현금 500만원이 신발 가방에 담겨 전달됐다는 녹취와 관련 증언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여기에 백 시장 측근이 지역 기자에게 1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론조사 번호 사전 유출 등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혐의를 포함해 모두 5가지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의 사실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포천시 전역에 동일한 현수막을 게시하며 "선거 결과와 별개로 불법 의혹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특정 지역이 아닌 14개 읍·면·동 전체를 대상으로 한 사실상의 공식 대시민 메시지로 해석된다. 지역사회에서는 또 의혹이 제기됐다면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 또한 적지 않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공정한 선거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금품 제공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있으며, 반대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당사자의 명예 역시 회복되어야 한다. 결국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치권의 공방이 아니라 객관적인 수사 결과와 법적 판단이다.
포천시 곳곳을 뒤덮은 수사촉구 현수막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를 넘어 지역사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문화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읽힌다.
이제 공은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넘어갔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고, 누구나 결과를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지역사회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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