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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이 쓴 문서 맞나”…신발 속 500만 원 전달 의혹 받는 백씨 확인서 필체·문장력 차이 의혹 제기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6.01 17:38
  • 조회수 5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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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대변인.jpg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 캠프 측이 공개한 백승룡 씨의 사실확인서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사람이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27일 백승룡 씨가 기자회견에서 직접 공개한 사실확인서와, 1일 백영현 후보 캠프 측이 추가로 공개한 또 다른 형태의 사실확인서 사이에서 필체와 문장 구성 방식이 크게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특히 일부에서는 “두 문서의 필체 습관과 문장 작성 능력이 동일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실제 본보가 확보한 자필 이미지와 확인서 원문을 비교한 결과, 글씨의 흐름과 자음 표현 방식, 문장의 어휘 선택에서 상당한 차이가 관찰됐다.

 

확인서1.jpg

5.27일 백영현 후보 대변인이 밝힌 백 씨의 '자필 확인서'

 

필체 분석 의견에 따르면, 27일 기자회견장서 밝힌 사실확인서 글씨는 전체적으로 오른쪽 위로 기울어지는 흘림체 성향이 강하고, 펜을 떼지 않고 빠르게 이어 쓰는 속필 형태가 두드러진다. 반면 확인서 원문은 상대적으로 획이 끊기고, 단어를 한 자씩 눌러 적은 흔적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ㅂ’, ‘ㅎ’ 등 특정 자음의 표현 방식과 필압, 문장 연결 습관에서도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다.

문장 구성에서도 의문점이 제기된다.

 

확인서2.jpg

6.1일 백영현 후보 캠프가 언론에 공개한 백 씨의 '확인서'

 

하지만 1일 공개된 확인서에는 “금전 교부”, “유도신문”, “혼탁”, “사적 대화” 등 비교적 법률·실무 문서에서 사용되는 표현이 다수 등장한다. 반면 같은 문서 안에서는 “불과하고”, “결혼적으로”, “경의로”, “대음” 등 기본적인 맞춤법 오류와 단어 오용이 반복적으로 발견된다. 또 핵심 문장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거나 술어 호응이 맞지 않는 비문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회 경험은 있으나 공식 문서를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특정 부분은 전문적인 표현이 갑자기 삽입돼 있어 실제 작성 주체가 동일한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01111.6.jpg

 

다만 필적 및 문장 분석은 현재까지 전문 감정기관의 공식 감정 결과가 아닌 육안 및 문체 비교 수준의 의견인 만큼, 법적 판단이나 단정적 결론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기자회견 당시 공개된 확인서와 캠프가 뒤늦게 제시한 확인서가 왜 서로 다른 형식을 띠는지, 실제 작성 경위가 무엇인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백영현 후보 캠프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입장을 확인하려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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