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입자·입주민 잇단 제보에 후보 해명…“법적 분쟁·정산 문제일 뿐 고의 체납 아냐”
-후보자 재산 신고 100만 원은 "월세 보증금"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가평군의회 의원 후보를 둘러싼 금전 관련 제보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악면의 한 빌라 소유주 A씨는 본지에 “해당 후보가 약 18개월 전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40만원(관리비 별도) 조건으로 입주했지만, 최근까지 약 10개월 치 월세를 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군의원 후보로 나오는 것이 맞느냐”고 주장했다.
또 상면의 한 주민 B씨는 “후보가 6~7년 전 00아파트 관리 과정에서 약 200만원(B씨,260만 원 주장) 상당의 관리비를 정산하지 않고 사라졌다”며 “최근 우연히 만나 돈을 요구하자 ‘선거가 끝나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후보자와 약 30여 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후보자는 설악면 월세 문제와 관련해 “현재 거주 중인 건물은 준공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곳”이라며 “건축주 측의 금융 연체로 신협이 세입자들의 보증금과 월세에 대해 제3채무자 가압류를 진행했고, 법원 판결문까지 송달된 상황이라 세입자들이 임대인에게 직접 월세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건물 세입자 9명 상당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고의로 월세를 떼먹은 것이 아니라 법률관계가 정리되지 않아 지급을 보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거사무실로 찾아온 건물 관계자가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해 경찰까지 출동했다며 “후보가 된 뒤 갑자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후보자 재산신고 당시 기재한 ‘임차보증금 100만원’에 대해서도 “계약 자체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보증금 항목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상면 00아파트 관리비 정산 문제에 대해서는 “당시 건축주가 부도를 내고 잠적해 사실상 입주민 대표 격으로 건물 관리와 분양 업무를 맡았던 상황”이라며 “소방·엘리베이터·정화조 등 관리 업무를 수년간 무보수로 처리했고, 이후 정산 과정에서 일부 부족분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후보자는 “당시 명확한 채무계약서나 차용증을 쓴 것은 아니지만 도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상대방에게도 선거가 끝난 뒤 6월 중순 안으로 만나 정산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6~7년 전 일이라 연락이 끊기고 시간이 지나며 기억이 희미해진 부분도 있다”며 “돈을 갚지 않겠다는 입장이 아니라 선거 국면에서 이를 확대해 ‘떼먹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후보자는 “현재 후원금으로 겨우 선거를 치를 정도로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며 “유권자들이 이러한 사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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